한국의 제조업 공동화는 단기적으로 한국경제에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3일 맨하탄 아시아 소사이어티 본부에서 ‘한국경제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에서 제조업 공동화는 매우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당장 한국경제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총재는 제조업 공동화는 장기적으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러한 도전은 한국경제의 힘찬 전진을 촉구하는 채찍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 공동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단기적인 돌파구로 남북경제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개성공단뿐 아니라 북한 전역에 노동집약적 산업시설을 이전한다면 비용 상승과 효율성 저하로 경쟁력을 상실해 하고 있는 한국기업에 재활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총재는 한국정부는 제조업 공동화의 원인인 사회적 고비용과 저효율을 꾸준히 시정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기업경쟁력 강화, 경제의 자유화와 개방화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경제가 이러한 위기를 딛고 향후 실질 GDP 기준 연 5%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10년 후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의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희망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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