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씨의 출소를 5개월 앞두고 ‘로버트 김 후원회’ 이웅진 회장이 28일 뉴욕을 방문, 김씨에 대한 뉴욕동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이 회장과 이명수 간사는 이날 오후 플러싱 영빈관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후원회 활동을 보고한 뒤 김씨의 출소 후 준비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 뉴욕 동포들이 보내오고 있는 격려 메시지와 헌금 등이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파산 상태에서 출소하는 김씨가 생활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뉴욕 동포들이 계속 도움을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어 3월6일 김씨를 방문, 김씨의 출소후 계획을 듣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김씨를 만나기 앞서 3일 미 법무부 로저 아담스 법무관을 면담, 김씨 사면 여부에 대한 현황 및 성사여부 등을 논의한 뒤 부친상을 당한 김씨가 4월5일 49제에라도 참가할 수 있도록 일시 석방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공개 서한을 미 언론에 게재할 방침이다.
김씨는 법원 판결에 따라 출소후 3년간 보호관찰을 받도록 돼있어 후원회는 김씨의 조기석방 외에도 김씨의 사면을 위해 꾸준히 로비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7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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