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위상 위해 최선 다할 터
“시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된 것이 영광일 따름입니다.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한인의 위상도 높일 수 있겠죠.”
24일 코테마데라시 도시계획 담당 커미셔너에 임명된 한인 건축가 김균(67·사진)씨는 25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달초 도시개발 5인 커미셔너 중 건축가 부문에 응모해 심사위원들(양진석 시의원 등 5명)로부터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심사위원들은 그가 유명 건축회사 부사장·건축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내실있는 경력과 의욕적인 자세를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그는 앞으로 인구 9,400명명의 작은 도시인 코테마데라시의 각종 건물 신·개축은 물론 도로건설 계획 등 도시계획 전반에 대해 심의하고 컨설팅을 하게 된다.
올해로 이민생활 48년째를 맞는 김 커미셔너는 1956년 경기고 졸업뒤 미국으로 건너와 버지니아공대와 펜실베니아대학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으며 미국의 3대 건축설계회사인 엘리브 벡켓사에서 대주주 겸 부사장을 지냈다.
서울의 국민은행 본사 건물 설계에 간여하기도 한 그는 미국 사회는 저에게 공부하고 성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며 이제 그 은혜를 갚을 기회가 왔다고 8년 전부터 거주해온 코테마데라시 커미셔너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결혼을 늦게해 아이들이 이제 15세, 12세밖에 안된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당당한 한인 아버지가 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은퇴 뒤에 잡은 봉사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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