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아틀란타 한인 뷰티서플라이협회 김영수 회장
“이제 뷰티 서플라이업계는 소규모 자영업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대형마켓으로 주류사회에 진출해 전문마켓으로서 발돋움해야 할 시점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해야 합니다.”
아틀란타 뷰티서플라이협회 김영수(사진)회장은 업계의 주류사회 진출을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고객에 다가가는 비즈니스로 헤어시장을 주도해야 하고 수입·도매상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그런지 협회는 다음달 8일로 예정된 헤어 전문월간지 ‘뷰티 & 센스’ 영문판의 발간에서부터 헤어쇼 개최·가격정찰제 실시·뷰티 엑스포 참가· 선진업계 시찰 등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김회장은 “업계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곳이 바로 헤어패션을 주도하는 뷰티살롱(미용실)과 고객(소비자)”라며 “소비자-뷰티살롱-서플라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전문지 ‘뷰티 & 센스’를 발간하는 것도 그 일환. 내용도 소비자와 뷰티살롱에 초점을 맞춰 업계 동향을 소개하는데 맞출 예정이다. 또 우수 미용실을 대상으로 ‘이달의 뷰티살롱’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김회장은 “업계 이익을 고객들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월간지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 처음으로 실시하는 헤어쇼에서는 미용사 등 2천명을 초청, 잔치를 베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헤어쇼는 좋은 호텔서 식사를 제공하고 헤어 경연대회를 마련해 시상도 할 계획이다.
공격형 비즈니스를 강조하는 김회장은 “고객 100%가 주류이기 때문에 이들을 단골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가격 덤핑이나 회원간 불화 등도 우려했다. 김회장은 “협회가 출범한지 11년째로 업체의 80%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나 아직까지 단합이 잘 안되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그러나 다행히 공정가격을 파괴하는 업소들은 지난해 협회 가격정찰제 실시 이후 거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협회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기존 회원 업소로부터 1마일 이내 신규 점포 개설 금지, 헤어 제품에 대한 50% 이하 세일 금지 등을 합의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협회는 End Cap 프로그램을 도입, 오는 5월초 이후 실시할 방침. 이는 한 회사를 지정, 그 회사 상품을 가장 눈에 띄는 진열대에 배치해주는 등 주력으로 판매해주고 이른바 ‘자리 값’을 받는 것이다.
김회장은 “영세상인들이 뭉치자는 차원에서 이같은 엔드 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백인들이 운영하는 대형업소들은 대부분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회장은 “협회가 선진 업계의 시장 파악도 중요하다”며 오는 4월 8일 뉴욕·뉴저지 지역을 방문, 마켓 투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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