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지난해 주말 집중, 타운 올림픽 경찰서 관내 312명으로 5번째 높아
LA에서 지난해 많은 음주 및 약물 운전(DUI) 단속이 이뤄진 가운데, 올해도 강도 높은 단속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과속·난폭 운전이 더욱 심각해지고 유흥업소 출입 등도 다시 증가하면서 경찰 당국이 단속의 고삐를 다시 쥐고 있는 것으로 한인들도 주의가 요망된다.
LA 한인타운 일대인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도 자주 벌어지는데, 지난해 DUI 연관 체포가 LA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던 지역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LAPD는 DUI가 음주 운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처방 및 비처방 약물, 그리고 마리화나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의료용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 자체는 합법이지만 마리화나 영향 아래 운전은 여전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LA 경찰국(LAPD)은 LA 내 특정 지역에 DUI 순찰을 강화하거나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주말 특별 DUI 단속을 자주 벌이는데, 지난해 LAPD가 웹사이트에 공지한 경우만 31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52주 중 절반 이상의 주에 주말 특별 DUI 단속을 벌인 셈이다.
보통 금요일부터 시작되지만, 종종 목요일, 심하면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 평일에도 일부 지역에서 단속이 벌어졌다.
올해도 지난 주를 포함해 벌써 3번 진행됐다. 지난주의 경우 목요일인 2일부터 일요일인 5일까지 다수 지역에서 DUI 순찰이 강화되거나 검문소가 설치됐는데 여기에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도 포함됐다.
지난 2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그리고 3일 오후 9시부터 3시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DUI 순찰이 강화됐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400여명이 DUI 연관 혐의로 체포됐으며, 경찰서 관할지역 별로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 밴나이스 경찰서가 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웨스트밸리 경찰서 365명, 77가 경찰서 348명, 미션 경찰서 335명, 올림픽 경찰서가 312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DUI 연관 체포는 전년도 보다는 줄어 들었는데, 이는 DUI 단속이 자주 이뤄지거나 미리 공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DUI 연관 체포 중 10% 이상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LAPD 교통국 크레이그 발렌수엘라 커맨더는 “검문소 설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체포 그 자체가 아닌 DUI를 억제해 공공안전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치안은 우리의 임무이기 때문에 DUI 단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UI 운전자들은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을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LAPD에 따르면 DUI로 기소된 운전자들은 면허 정지와 함께 벌금 등 평균적으로 1만3,500달러의 재정적 손해를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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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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