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건국의 아버지들’ 한글 번역서 발간한 이종권씨
▶ 토마스 제퍼슨 등 35명 조명… 8월부터 본보 연재

이종권 씨와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의 한국어 출판을 허락한 American History Research Associate의 니콜라스 윌슨 발행인. 니콜라스 윌슨 씨는 필자인 고(故) 빈센트 윌슨 씨의 아들이다.
“건국의 아버지들이란 한국적 개념으로 보면 항일 독립운동가들로 볼 수 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확립한 자유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에도 반영됐다.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생명권, 자유권, 행복추구권은 토마스 제퍼슨의 독립선언서의 핵심이고, 헌법의 삼권분립과 주권재민, 언론과 신앙의 자유 등도 헌법을 통해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현실에서 구현된 가치들이다. 이처럼 중요한 가치들을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추구하고 성취하였는지 성찰하면서 우리의 나아갈 길을 가늠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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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와 워싱턴 지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종권 씨가 ‘건국의 아버지들(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 번역서를 완성했다. 책은 내년 여름 독립기념일에 맞춰 단행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저서에는 미국의 정신과 건국에 가장 의미 있게 공헌한 인물, 독립이라는 꿈을 품고 키웠던 용기 있는 지도자, 새로운 나라를 위한 독특한 정부체계를 창조해낸 리더, 세계 최초의 연방 민주주의로 실현해 낸 사람들 35인을 조명했다. 조지 워싱턴을 비롯 존 아담스,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조지 메이슨 등이다.
번역서를 집필하게 된 동기에 대해 “2017년 성조가의 발상지인 볼티모어의 포트 매킨리를 방문했다가 그곳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곤 바로 이거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독립과 건국에 대해 생각할 때 당대의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독립의 대의에 찬성하여 영국으로부터 무난하게 독립을 쟁취하고 나라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건국의 아버지 35명의 행적을 보면 아메리카 혁명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고난의 역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독립과 헌법 제정에 반대했던 건국의 아버지들, 총사령관에서 쫓겨날 뻔한 조지 워싱턴 등에 관한 흥미진진한 휴먼 스토리도 있다는 것.
1998년 유학으로 도미, 이민생활 22년차인 그는 “한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다가 정작 전공했던 영문학의 나라 자체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어 유학을 결심, 미국학(American studies)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건국의 아버지들’ 외에 ‘The Book of the Presidents’, ‘The Book of the States’, ‘The Book of Distinguished American Women’, ‘The Book of Great American Documents’ 등 미국의 역사, 문화, 지리를 다룬 책들을 순차적으로 번역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우선 이 책을 8월부터 워싱턴 한국일보에 연재하며 지금은 용어정리 및 부록에 들어갈 다양한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다. 또 청소년을 위한 에세이 컨테스트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와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캔사스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인여대 영어강사, 캔사스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로도 활동했으며 ‘뉴욕불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프론티어 퍼블리케이션, 보림식품, 뉴욕산삼컴퍼니 등을 운영 중이다.
원서 책은 10달러(우송료 포함), 문의는 (646)596-1838, dharmaboom@gmail.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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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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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기사 제목들을 보면 기사가 간략하게 추려진 제목같은 제목들이 아닌 괜스리 낚기게 되는듯한 제목들의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저만의 생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