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성수기 한국행 비행기표 예약도 어렵지만…
▶ 5월16일~6월 30일 워싱턴 출발 성수기 홍콩·방콕 경유시 1인당 500달러 절약
올 여름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워싱턴 한인들은 만만치 않은 대한항공 항공료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워싱턴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워싱턴-인천 왕복티켓에 여름 성수기 각격이 적용되면서 티켓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에서 유일한 국적기인 대한항공의 워싱턴-인천 노선의 성수기는 워싱턴 출발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7월12일까지다. 여름 성수기 예약률은 80% 이상이라서 예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정을 비롯한 여러 조건들에 따라서 항공료가 차이가 있기는하나 가장 빨리 예약이 가능한 대한항공의 28일자 워싱턴-인천간 직항 항공료는 1,950달러 선이다.
특히 이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방학을 하는 다음 달 중순부터 워싱턴 출발 직항편이 만석에 가까워 자리가 없을 정도여서 이때 한국 방문을 하려면 빨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천정부지로 치솟은 항공료를 감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6월16일 워싱턴을 출발해서 7월16일에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대한항공 직항편의 경우, 현재 2,115달러다. 이것도 23일 현재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시간이 흘러가면 항공료는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워싱턴-인천간 직항편의 항공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인들이 눈을 돌리는 것이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다른 나라를 경우하거나 아니면 아예 외국 항공사를 이용한 경유편 항공노선이다.
지금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한국에서 3시간 반 가량 거리인 홍콩을 이용하는 항공편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서울을 거쳐 홍콩에 갔다가 서울로 다시 와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한스여행사의 캐시 고 씨는 “홍콩을 이용하는 것이 현재 가장 인기가 좋다”면서 “이외에 방콕, 중국, 베트남을 거치는 경유편이 있는데 홍콩과 태국은 무비자로 갈 수 있지만 중국과 베트남은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나라를 이용할 경우, 대체적으로 1인당 500달러는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유를 통해 아끼는 비용에 조금만 더 돈을 보태면 현지 관광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 한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경유 노선은 대한항공과 델타 항공을 이용하는 편으로 볼티모어-애틀란타-인천으로 해서 한국에 입국했다가 인천-애틀란타-볼티모어를 통해 오는 것이다. 6월16일 워싱턴을 출발해서 7월 16일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경우, 항공료는 1,730달러로 직항에 비해 1인당 약 400달러 가량 아낄 수 있다.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한항공을 이용한 직항보다는 싸지만 경유 노선에 비해서는 가격이 비싸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나 일본을 경유해 워싱턴에서 인천으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6월16일 워싱턴을 출발해서 7월 16일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경우, 항공료는 1,980달러이다. 에어 캐나다를 이용할 경우에는 워싱턴-토론토-인천-토론토-워싱턴 순으로 가게 된다. 6월에 가서 7월에 귀국할 경우, 항공료는 1,64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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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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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독과점 체제도 하루빨리 척결해야 할것이다. 취항 항공사 수를 늘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