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LA에 한인 동성애자들의 모임이 결성되었다. 몇몇 회원들을 만나 취재를 하면서 세상에는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고통이라고 말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았다…
[2016-06-18]’힐러리 클린턴이 드디어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른 이번 주, 미국사회 한편에서는 이름 없는 한 여성이 주목을 받…
[2016-06-11]사람의 몸이 아름답다는 것을 스포츠를 보면서 느낀다. 경기에 완전히 몰입되어있는 선수의 몸은 시공을 초월한 듯한 어떤 완벽의 상태, 범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6-06-04]‘투표하고, 출마하고, 이끌라’ - ‘백악관 프로젝트’라는 여성단체가 운영하던 프로그램 VRL(Vote, Run, Lead)이다. 여성의 리더십 계발을 목적으로 한 이 단체는 이…
[2016-05-28]천 사람 중의 한 사람은 / 형제보다 더 가까이 네 곁에 머물 것이다./ 생의 절반을 바쳐서라도 그런 사람을 찾을 필요가 있다./ … 그 천 번째 사람은 언제까지나 너의 친구로 …
[2016-05-14]어머니는 전통적인 여성이었다. 한번도 돈을 버는 일을 해본 적이 없다. 가장이 벌어오는 생활비는 늘 빠듯했고 검약은 몸에 배었다. 평생 검소한 삶을 사셨는데 한 가지 예외가 있었…
[2016-05-07]“하루에도 여러 번씩 가슴이 철렁 철렁해요.”도로변에 사고 난 차가 서있으면, 경찰이 티켓을 떼고 있으면, 과속으로 달리는 차가 눈에 띄면 … 자동차 색깔만 비슷해도 긴장을 하게…
[2016-04-30]남가주의 대표적 부촌인 벨에어를 예로 들어보자. 남가주 주민 대부분은 아마도 평생 벨에어를 구경하지 못할 것이다. 그곳에 갈 기회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소득에 기준해 끼리끼리…
[2016-04-23]한국의 무속신앙에서 최영을 장군신으로 모신다면 중국에는 관우가 있다. 관우는 용맹과 의리를 갖춘 무의 화신으로 민속신앙 숭배의 대상이 된다. 그런 만큼 삼국지 정사와 연의에 더해…
[2016-04-16]빨간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떼 지어, 그것도 길바닥에서 큰절을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4.13 총선 대구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이다.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
[2016-04-09]미국 대통령 선거, 한국 국회의원 선거, 극단주의 무슬림 청년들의 테러…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뉴스들이다. 하지만 뉴스는 뉴스일 뿐. ‘국가장래’나 ‘세계 평화’가 개인적 걱정…
[2016-04-02]암이 무서운 것은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몸에서 증세가 나타났다 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말이 된다.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 발병하는 전염병들은 대개 치료…
[2016-03-26]“아버지가 너무 좋아서 사흘 동안 밤잠을 못 주무셨어요.”올해 100세가 된 고상덕 옹의 딸 고성녀(64) 씨는 “아버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지난 15일 LA…
[2016-03-19]외증조부는 안동의 선비였다. 집안에는 그림이며 글씨, 도자기들이 꽤 있었다는데 오래 전에 다 버려졌다. 며느리들이 최신 플래스틱 제품, 양은 제품에 마음이 끌려서 ‘고물들’을 모…
[2016-03-12]요즘은 가는 곳마다 트럼프 이야기이다. 미국 선거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더 이상 트럼프를 모를 수는 없게 되었다.“이러다 트럼프가 대통령 되는 거 아니야?” “미국이 수준…
[2016-03-05]초등학교에 입학했을 즈음 집으로 배달된 신문을 보며 의아해 하곤 했다. 신문에 극장광고들이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우리 동네 극장은 안 나왔다. 매일 지나가며 영화간판을 보곤하는 그…
[2016-02-27]기독교의 사랑으로 빈민들 돌보는일에 평생을 바친 ‘빈자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가 1997년 선종하고 10년이되었을 때였다. 서거 10주년 기념 책자가 발간되면서‘ 20세기의 성녀…
[2016-02-20]며칠 전 출근길에 NPR 방송을 켜니 진행자가 반가운 사람을 인터뷰하고 있었다. 35살의 수학교사 앤소니 염, 염승환 씨였다. 저소득층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주로 사는 이스트 LA…
[2016-02-13]수십 년 출퇴근길은 교통체증 잔혹사. 꽉 막힌 도로 한가운데서 열도 받고 도도 닦는다. 그런데 그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 안에 위안이 되는 게 하나 있다. 법 앞에서도 평등하지 못…
[2016-02-06]시인 황성희 씨가 쓴 재미있는 시가 있다. 제목은 ‘부부’. 시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있었을 법한 일이다.“낱말을 설명해 맞추는 TV 노인…
[2016-01-30]2026년 월드컵 뉴욕·뉴저지 한인위원회가 29일 뉴저지 레오니아 소재 오버펙공원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창덕 위원장과 김영길 후원회장…
지난 수개월간 진행된 대규모 연방공무원 감원 여파로 워싱턴 일원의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 공원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한국전 발발 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