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에도 민족성이란 게 있을까. 가령 어느 특정 민족은 유독 어떤 특정 유형의 범죄를 잘 저지른다는 식의 분류가 가능할까 하는 말이다. 힘든 질문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2005-11-01]‘짱꼴래’는 ‘중국래’(中國來)의 한국식 발음이다. ‘중국에서 온 사람’ 다시 말해 중국 사람이란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것의 대명사처럼 쓰여 왔다. 실…
[2005-10-27]“부부가 각자 자기 영역이 있어야 되는 데, 너무 붙어있으니까 마찰이 생기지요. 남편과 아내가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한인 …
[2005-10-26]성격은 바로 운명이다. 한 사람의 운명은 그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야기다. 장수한다는 것, 오래 오래 사는 것도 그러면 성격과 연관이 있을까. 그럴 수도…
[2005-10-25]수백장의 음반을 모아놓고 고급 스테레오 시스템을 위해서라면 수천 달러씩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음악 애호가들을 누구나 한 두명 정도는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2005-10-20]“또 시작인가”- 남가주에서 세차업을 하는 K씨는 하늘을 쳐다보며 답답한 심정을 달랠 길이 없다. 올해 초 연일 비가 내려 거의 폐업하다 시피 했는데 봄여름 지나고 가을이 되자마…
[2005-10-19]마침내 타석에 선수가 들어섰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시선이 일제히 그에게 쏠렸다. 도대체 어떤 선수이기에. 기대감의 눈길이라고 해야 하나. 의구심의 눈초리라고 해야…
[2005-10-18]가톨릭은 지금도 영향력 있는 집단이지만 중세 때는 그 위세가 대단했다. 1076년 교황 그레고리 7세가 신성 로마 제국 황제였던 하인리히 4세를 파문하자 황제는 한 겨울에 사흘 …
[2005-10-14]처음 이민 오면서 대부분이 가졌던 생각은 “미국에 살면 영어 하나는 확실히 하게 되겠지”하는 것이었다. 이민 생활 5년, 10년, 혹은 20년이 지난 지금 ‘영어는 확실하게 한다…
[2005-10-13]1962년 한국의 한 어린아이가 일본으로 건너간다. 여섯 살짜리다. 이 꼬마의 이름은 조치훈. 일본 바둑계가 이 신동을 주목해 기다니 도장의 내제자로 받아들인 것이다. 예상은 …
[2005-10-12]근대 공산주의의 창시자가 칼 마르크스라는 데는 이론이 없다. 그는 자본주의의 멸망과 공산사회의 도래를 외치며 60 평생을 보냈다. 그런 그의 묘지가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나라인…
[2005-10-06]“오늘은 왜 이렇게 길이 잘 뚫리지?” - 장거리 출퇴근자들은 4일 아침 보너스를 받은 기분으로 출근을 했다. 가을 들어 짜증스럽게 막히던 프리웨이가 이날은 펑 뚫렸기 때문이다.…
[2005-10-05]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은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실학자로 유명하다. 1780년 삼종형 박명원이 청 고종 70세 진하사절로 북경에 갈 때 수행해 압록강을 거쳐 북경, 열하…
[2005-10-04]삼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그 계열사인 삼성전자 하나의 순이익이 연 100억 달러가 넘고 소유 부동산 시가 총액만 18조 원으로 한국 1위다.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가 울면…
[2005-09-29]한국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김치에 납이 많이 들어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주 한인들도 석연치 않아 하는 분위기이다. 태평양 건너 한국의 일이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닌 세상에 …
[2005-09-28]불독은 집요함으로 요약되는 영국인의 성격을 표현해 준다. 푸들은 상당히 예민한 성격의 개다. 그 푸들은 바로 프랑스 사람의 감정을 닮았다. 독일 사람들은 상당히 이지적이고 엄…
[2005-09-27]‘포옹의 호르몬’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르몬이 있다. 뇌하수체후엽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다. 옥시토신의 어원은 ‘빨리 태어나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임산부가 출산…
[2005-09-21]장기 협상전이 될 게 분명했다. 이 점을 인식해 미국은 협상대표단이 숙소로 쓸 건물의 다년간 장기 리스를 체결했다. 월맹측은 이런 미국의 움직임을 알았다. 상응 조치를 취했다.…
[2005-09-20]느닷없이 닥치는 자연 재해는 인류 공통의 수수께끼였다. 어제까지 맑던 하늘이 갑자기 흐려지고 홍수가 나 무고한 사람이 떼죽음을 당해야 하는 까닭을 놓고 옛부터 많은 사람들이 머리…
[2005-09-15]장신구로 많이 쓰이는 호박을 그리스어로는 엘렉트론(elektron)이라고 부른다. 나무 송진이 수백만년 굳어져 만들어진 천연의 산물, 호박과는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
[2005-09-14]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오는 10월4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안 퍼레이드 및 페스티발’ 조직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보와 함께 새롭게 추진되는 이민 정책들로 인해, 최근 한인사회에서 시민권 신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
폭우에 범람한 텍사스주 샌 가브리엘 강 [로이터]텍사스 폭우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 당국의 늑장 경고와 안이한 대처가 인명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