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육의 조영섭(앞쪽) 사장과 직원들이 헌팅턴팍 가공공장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공급하는 제품의 질이 낮았다면 우리 업체는 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육류도매업체 이화식품상사의 조영섭 사장은 “한인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육류를 공급해야겠다는 일념만으로 일해 왔다. 이화가 한인업계의 리딩업체로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영섭 사장 해마다 10~15%씩 성장 이끌어
영업망 확충·인력 보강 “보다 빠른 서비스”
하지만 조 사장은 “가족처럼 한마음으로 근무하면서 거래업체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썼던 전체 종업원들의 마음가짐도 이화가 성장하는데 커다란 보탬이 됐다”는 사실을 더 강조했다.
헌팅턴팍에 있는 이화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거의 모든 육류를 전문 취급하고 있다. 문을 열 당시 150만달러에 불과했던 연 매출은 매년 착실하게 증가, 최근 들어 수천만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타로부터 한인 최대 육류도매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이화의 성장 중심에는 조 사장이 서 있다. 25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는 조 사장은 수년전부터 이화의 선장역할을 맡았으며 이와 함께 이화는 새로운 도약에 대한 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사장직을 맡고 난 후 매출을 매년 10~15%씩 증가시킴으로써 잠재해 있던 경영 능력을 밖으로 드러냈다.
조 사장은 직원들의 인화와 고객 관리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으며 변화의 순간마다 현명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 사람의 인재가 회사를 업계의 리딩업체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돌이켜보면 회사의 성장에 일조했다는 기쁨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앞으로도 신발 끈을 조여매고 회사의 성장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최근 새로운 영업 전략을 마련하는 일로 장고를 거듭했다.
이화가 장악할 수 있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다양한 방안을 생각한 끝에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경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화는 조만간 직원을 충원, 직원들의 영업 지역을 보다 세분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존 거래업체에 육류를 보다 빨리 배달해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로운 거래업체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조 사장의 판단이다. 현재 이화와 거래하고 있는 업체는 마켓, 식당 등 450여개 업소에 달하고 있다. 거래지역은 캘리포니아, 조지아, 텍사스, 휴스턴 등 광범위하며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화와 거래하고 있는 대다수 업체는 한인 업체들로 이화의 제품을 신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이화는 연방 농무부로부터 공인 받은 업체로서 농무부의 위생 조사관들이 상주, 취급 제품을 세심하게 조사하고 있어 제품에 하자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화는 텍사스 등 동부지역 정육공장으로부터 부위별로 육류를 직접 사들여 거래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헌팅턴팍에 가공공장 외에도 5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연락처 (323)582-8511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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