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테크, 서로 뺐고 뺐겨
▶ 같은 회사서도 ‘박탈감’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AI 엔지니어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 연구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면서 경쟁사인 오픈AI의 연구원들을 빼가 두 업체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빅테크들이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AI 엔지니어와 연구자의 급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AI 엔지니어들의 일반적인 급여 패키지는 1년에 300만∼700만달러로 2022년 대비 50%가량 급등했으며, 최고 수준 인재의 경우 1,000만달러 이상이라는 것이다. 인재 채용업체 해리슨클라크에 따르면 빅테크들이 중간∼선임 수준 AI 연구자에게 주는 급여 패키지는 2022년 40만∼90만달러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50만∼200만달러로 올랐다. 이는 AI 경력이 없는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기본급이 통상 18만∼22만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된다. 채용업체 관계자들은 기업들의 인재 영입 경쟁이 몇 년 사이 극도로 치열해졌다면서 “어떤 업체들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는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위해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깃허브 CEO를 지낸 냇 프리드먼도 메타에 합류해 왕과 함께 연구소를 이끌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오픈AI(8명)·딥마인드(2명)·앤스로픽(1명)에서도 연구원 11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달 중순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오픈AI 연구원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면서 “미친 짓”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급여 수준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레벨즈를 보면 메타는 AI 엔지니어에게 18만6,000∼320만달러를 주고 있다. 오픈AI의 경우 21만2,000∼250만달러 수준인데 중간값은 메타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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