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에서 2-4로 뒤진 7회말 1사 1, 3루에서 파이어리츠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안타 1개를 맞고 물려받은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자책점은 없이 이닝을 마쳤다. 첫 타자 제프 베이커에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가 나오는 바람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앞선 투수가 올려놓은 주자라 박찬호의 실점이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계속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다음 타자를 파울팁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는 박찬호의 통산 1,700번째 탈삼진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은 5,714개로 놀란 라이언이 쥐고 있지만 공동 100위는 조 콜맨과 밀트 파파스로 1,728개다. 따라서 박찬호는 28개만 더 잡아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아낸 투수 100명에 든다.
박찬호는 이어서 코이 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잠재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⅔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5.44로 또 내려갔고, 지난달 20일 뉴욕 메츠와 경기부터 7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도 이어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3-5로 졌다.
한편 박찬호는 그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통산 이닝 합계가 이날을 끝으로 1,975⅔이닝까지 올라가 히데오 노모(일본)의 아시안 빅리거 최다 이닝 기록에 아웃 2개차로 다가섰다. 1이닝만 더 던지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박찬호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한 아시안 투수도 없는 것. 박찬호는 또 1승이면 노모의 아시안 빅리거 최다승 기록과도 타이를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