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 선수[로이터]
LA 다저스의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7)이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합류를 앞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기어코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 다저스 주전 2루수에 대한 어필을 제대로 한 셈이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말 3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4번째 시범경기 만에 첫 아치를 그려낸 것이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상대 투수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22일 에인절스전 이후 4번째 시범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홈런이다.
이날 김혜성의 경기 초반 흐름은 다소 답답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킨 김혜성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투수의 공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필요로 하던 순간, 김혜성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앞선 타자 케스턴 히우라의 동점 홈런에 힘입어 5-5로 맞선 6회말 무사 상황에서 나선 김혜성은 상대 우완 투수 타이슨 밀러를 상대했다.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선 상황에서 5구째(80.3마일 스위퍼)를 받아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전날(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서도 3타수 2안타 2도루의 맹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해성은 이날 홈런까지 보여주며 그야말로 완벽한 공수주 밸런스를 과시했다. 특히 부상 중인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주전 2루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모양새다.
이날 3타수 1타수 1홈런을 기록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이 0.462가 됐다. 0.500에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54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혜성은 엘리자 해인라인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제 김혜성은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이날 홈런은 김혜성이 '2026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하기 직전 경기에서 터진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시범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증명한 김혜성의 가세로 대표팀 내야진 운영에도 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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