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 이탈률 22%로 가장 높아
▶ ‘힌두•무슬림’ 99%가 종교 유지
전 세계 55세 미만 성인 10명 중 1명은 어린 시절 가졌던 종교를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종교 변화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종교를 가진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약 76%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77%)에 비해 약 1%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종교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은 ‘종교 이탈’ 현상이다. 조사에 따르면, 종교적 가정에서 성장한 55세 미만 성인 가운데 약 10%는 현재 자신을 다른 종교의 신자이거나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 불교 이탈률 가장 높아, 힌두•무슬림 99% 유지
조사에서 18세~54세 성인 중 약 91%는 자신이 자란 종교(무종교 포함)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 같은 종교 유지율은 종교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힌두교도와 무슬림은 각각 약 99%의 높은 유지율을 기록하며 종교 이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종교가 없이 자란 사람들 중에서도 약 93%는 여전히 무종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종교인 기독교의 경우 유지율은 83%로, 힌두교와 무슬림보다 낮았다. 불교의 경우 종교 유지율이 약 78%로 주요 종교 중 가장 낮았는데, 불교를 떠난 신자들은 다른 종교로 전향하거나 무종교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가장 많이 선택한 종교는 ‘무종교’
어릴 적 종교를 바꾸고 가장 많이 선택하는 대상은 종교를 아예 떠나는 ‘무종교’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불교와 기독교 출신 성인 중 무종교로 전향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불교 가정에서 자란 성인의 약 19%는 현재 종교가 없다고 답했고, 약 3%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
반면, 힌두교나 무슬림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 중에는 무종교보다 다른 종교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았다. 또, 어릴 적 종교 없이 자란 사람들 가운데 약 7%만 성인이 된 후 특정 종교를 받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 기독교 인구 순손실 가장 많아
종교 이탈 현상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종교는 기독교인 반면, 무종교 인구는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18세~54세 성인 100명 중 17.1명은 종교를 떠났고, 5.5명만이 기독교로 편입돼, 기독교 인구는 순손실 11.6명을 기록했다.
불교 가정에서 자란 사람 100명 중 22.1명이 다른 종교로 전향하거나 무종교가 됐고, 12.3명이 새로 불교를 받아들여, 100명당 9.8명의 순손실을 기록해 기독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무종교층은 100명당 16.7명이 순증가하며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 세계 55세 미만 성인 10명 중 1명은 어린 시절 가졌던 종교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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