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기관
▶ ② LA 경찰국(LAPD)
▶ 도미니크 최 수석부국장 ‘이민사 영웅’ 꽃차 탑승
▶ 모터사이클·기마대·헬기 역동적 행진과 묘기 펼쳐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LAPD의 모터사이클 드릴팀과 기마대. [박상혁 기자]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면서 경찰의 높은 위상을 보여준 LA경찰국(LAPD)이 올해도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멋진 퍼포먼스로 격을 높인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인 이민사의 소중하고 의미 깊은 역사를 되새기고 희망찬 미래로의 새롭고 당당한 전진을 다짐하는 ‘축제이자 세기의 대행진’으로 펼쳐지는 이번 퍼레이드에 LA의 대표적인 치안기관인 LAPD가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해 의미를 더한다.
10월14일(토) 오후 3~5시 LA 한인타운의 중심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펼쳐지는 제50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LAPD는 올해도 순찰차와 모터싸이클, 기마대를 앞세워 한인타운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행진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도 모터사이클 퍼포먼스팀인 LAPD 드릴팀(LAPD Drill Team) 경관 20여명이 스릴 넘치고 역동적인 모터사이클 퍼레이드쇼를 선보인다. 또 공중에서는 LAPD 에어유닛의 헬리콥터가 지원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라 벌써부터 올해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LAPD에서 한인 경관 중 최고위직에 오른 도미니크 최 수석부국장을 포함해 50여 명의 LAPD 소속 한인 경관들이 퍼레이드 행렬 참가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특히 도미니크 최 수석부국장은 올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본보가 벌인 ‘이민사 120년 한인사회를 빛낸 영웅들’ 중 한 명으로 선정돼 올해 퍼레이드에서 다른 이민사 영웅들과 함께 꽃차를 타고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어서 LAPD의 퍼레이드 참가 의미를 더하고 있다.
LAPD에서 별 3개의 수석부국장(Assistant Chief) 직위는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 바로 밑 서열 2위로, LAPD 내 단 3명 뿐이다. LAPD에서 한인은 물론 아시아계가 수석부국장이 된 것은 LAPD 역사상 최초다.
최 수석부국장은 1995년 11월 LAPD에 투신, 마이클 무어 현 경찰국장 밑에서 특수작전 전담팀을 지휘하는 등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09년 루테넌트로 진급한 뒤 2014년 캡틴으로 승진해 풋힐경찰서의 순찰 업무를 총괄했으며 LAPD 본부를 거쳐 퍼시픽경찰서장을 지낸 뒤 2017년 커맨더로 진급해 별을 달았다. 이어 2019년 별 2개의 부국장(Deputy Chief)로 진급해 센트럴 본부장과 LAPD 내 노숙자 문제 전담 최고 책임자를 맡은 바 있으며 2021년 수석부국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또 세실 램보 LAX 공항경찰국장, 에릭 김 LA 셰리프국(LASD) 캡틴을 포함해, LA 공항경찰, LA 셰리프국, 베벌리힐스 경찰국,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등에서 한인 경관 20여명이 참가해 함께 자리를 빛낸다.
이들은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 참여를 통해 한인 등 아시안들이 경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73년 창설돼 150년의 역사를 가진 LAPD는 현재 9,000여 명의 경관과 2,600여 명의 민간 직원을 운용하며 미 전국의 치안기관들 중 뉴욕경찰국(NYPD), 시카고경찰국(CPD)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LA에서는 LA수도전력국(LADWP) 다음으로 LA시 정부기관 중 가장 큰 규모다.
LAPD 내 한인 고위직도 늘고 있고, LA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과 협업도 많아지고 있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와 교류하고 지원하는 ‘올림픽경찰서후원회’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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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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