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센터 플라자를 가득 메운 메트 오페라의 서머 HD 페스티발 관객들 [메트 오페라 제공]
▶ 8월26일∼9월4일 링컨센터 플라자
▶ 전야제 상영작 ‘문스트럭’ 등, 10편 화제 오페라 작품 상영
▶ 2500 무료좌석 마련⋯선착순 입장
[ 표 ]
뉴욕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페라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오페라 공연을 야외에서 대형 HD 화면으로 무료 관람하는 ‘메트 오페라 서머 HD 페스티발’(Summer HD Festival)이 올해도 링컨센터 플라자를 찾아온다.
메트 오페라의 서머 HD 페스티발은 매년 여름 링컨센터 플라자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건물에 걸리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메트 오페라의 이전 시즌에서 화제를 모았던 주요 오페라 작품들을 상영하는 스크린 오페라 축제이다.
극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한여름 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오페라 공연은 색다른 느낌을 주기에 해마다 수천명의 관객이 몰려든다.
메트 오페라는 올해는 8월25일 전야제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9월4일까지 총 10편의 오페라를 상영한다.
올 여름에는 메트 오페라 하우스 앞 분수광장 일대 2,500여석의 무료 좌석이 마련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페스티발 전야제 행사로 상영되는 ‘문스트럭’(Moonstruk)은 노먼 주이슨이 감독을, 존 패트릭 섄리가 각본을 맡아 1987년에 개봉한 미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제60회 아카데미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수상작이며 가수 셰어와 할리웃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았다.
과부인 회계원 로레타가 결혼할 총각 조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그의 동생 로니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메트 오페라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주요 오페라 작품들이 매일 한편씩 대형 스크린에 걸린다.
상영 오페라 작품은 ▶오페라계의 떠오르는 스타, 소프라노 나딘 시에라(비올레타 역)와 테너 스테판 코스텔로 (알프레도)가 주인공을 맡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 8월26일),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악녀 ‘메데아’가 등장하는 루이지 케루비니 작곡 오페라 ‘메데아’(8월27일), 마이클 커닝햄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케빈 풋 작곡의 오페라 ‘디아워스’(The Hours 8월28일), 베르디 오페라 ‘팔스타프’(Falstaff 8월29일),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브렛 딘 작곡의 오페라 ‘햄릿’(8월30일),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8월31일), 움베르토 조르다노 오페라 ‘페도라’(9월1일), 테렌스 블랑샤르의 오페라 ‘챔피언’(9월2일), 베르디 오페라 ‘리콜레토’(9월3일).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9월4일) 등이다.
특히 8월29일 오후 8시에 공연될 베르디 희극 오페라 ‘팔스타프’에서는 메트 오페라 프리마돈나인 박혜상이 아리따운 처녀 난네타로 노래한다 이 오페라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윈저의 즐거운 부인들’ (The Merry Wives of Windsor)을 기초로 한 3막의 오페라이다. 베르디가 작곡한 26개 오페라중 유일한 희극 작품이다.
특히 난네타가 부르는 ‘부드러운 바람위로’는 매우 아름답고 매혹적인 아리아로 유명하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새로운 디바로 등극한 불가리아 출신의 소프라노 소냐 욘체바는 ‘페도라’에서 자신의 약혼자를 살해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 역을, 파리에서 생활하는 가난한 예술가 지망생들을 그린 오페라 ‘라보엠’에서는 비운의 여주인공 ‘미미’로 노래한다.
▲페스티발 홈페이지 www.metop era.org/season/summer-events/sum mer-hd-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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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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