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를 이끈다 - 한인 차세대 리더] 할리웃 차병원 제이미 유 CEO
▶ 전략적 통찰력·경험… 의료분야 떠오르는 리더 “4억 달러 최첨단 병동 신축 환자 서비스 도약,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
헬스케어 분야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리더로 우뚝 선 제이미 유 CEO가 할리웃 차병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글로벌 차병원 바이오그룹이 운영하는 미국 내 유일한 한인 소유 종합병원인‘할리웃 차병원’(CHA HPMC)을 이끄는 차세대 한인 리더가 있다. 바로 제이미 유(37) CEO다. 유 CEO는 지난해 6월 최고전략운영책임자로 차 헬스 시스템즈에 합류한 후 지난해 10월 임시 CEO로 차병원을 이끌어 오다 올해 공식 CEO로 임명돼 할리웃 차병원의 경영 최전선에 나섰다. 유 신임 CEO는 애나하임 글로벌 메디컬 센터와 사우스 코스트 글로벌 메디컬 센터 CEO, 실버레익 메디컬 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하는 등 주류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리더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
‘할리웃 차병원’은 지난 1924년 설립돼 약 100여년 간 할리웃과 인근 지역 커뮤니티의 건강을 책임져왔다. 현재 89개의 간호병상을 포함해 총 469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550여 명의 의사 및 전문 의료진이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7개 국가 86개의 병원과 클리닉, 30개의 리서치 및 14개 교육기관, 31개의 바이오/제약/헬스케어 기업을 소유한 차헬스 시스템의 일원이다.
내년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차병원은 4억 달러를 투입해 최첨단 신축 병동을 건설하고 있다. 할리웃 차병원은 유 신임 CEO를 영입하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다음은 제이미 유 CEO와의 일문일답.
-먼저 CHA HPMC의 CEO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대학교 졸업 후 이곳에서 인턴으로 저의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때문에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 든다. 대학교 졸업 후 인턴 1년, 정직원으로 1년 일했던 할리웃 차병원에 지난해 6월 다시 돌아왔다. 이후 10월 임시 CEO로 임명됐고, 최근 풀타임 CEO로 취임했다.
CEO로서 병원의 모든 경영 과정의 최종 결정은 저의 손을 거치게 된다. 병원 운영, 사업 개발, 전략, 기술 등 다양한 조직과 분야의 팀을 진두지휘 해야 한다. 병원의 비전을 탐색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저의 일이다.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순간에도 헌신하는 의료진 및 직원들과 함께 계속해서 더 나은 환자 만족과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
-CEO로서 목표는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할리웃 차병원의 시스템을 최적의 상태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 또한 대대적인 확장과 리모델링을 계기로 병원의 서비스 개선, 첨단 의료설비 도입, 의료진 보강 등을 통해 명실공히 미국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할리웃 차병원을 이끌겠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는데, 헬스 케어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는 학부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당시에만 하더라도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러다 수업을 들으며 점차 역사 선생님이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그러다 할리웃 차병원에서 인턴 기회를 얻어 헬스케어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고, 저의 적성에도 잘 맞는다는 사실을 깨닫았다. 이후 애나하임 글로벌 메디컬 센터, 사우스 코스트 글로벌 메디컬 센터 CEO, 실버레익 메디컬 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며 커리어를 확장시켜 왔다.
-타병원과 차별화되는 할리웃 차병원의 장점을 말해달라
▲할리웃 차병원은 글로벌 차병원 바이오그룹이 운영하는 미국 내 유일한 한인 소유 종합병원이다. 할리웃 차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전 세계에 설립돼 있는 ‘글로벌 병원’이라는 점이다. 한국, 싱가폴,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등을 비롯해 전 세계 7개 국가 86개의 병원과 클리닉, 30개의 리서치 및 14개 교육기관, 31개의 바이오/제약/헬스케어 기업을 소유한 차헬스 시스템의 일원이다. 할리웃 차병원은 지난 100년 동안 할리웃과 인근 지역 커뮤니티의 건강을 돌봐오고 있다. 한국인 정체성을 가진 제가 할리웃 차병원에서 일하며 큰 자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신축되는 새 병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새 병동 건물은 할리웃 차병원의 환자 서비스 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리게 된다. 새 환자병동에는 새로운 응급센터를 포함해 입원실, 분만실, 신생아 중환자실(NICU), 심장도관 검사실과 전기생리학 실험실을 갖춘 다양한 수술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응급센터는 기존 응급실에 비해 2배 이상 확장돼 LA 지역 응급의료 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신축 병동에는 부인과 수술실 및 최첨단 설비의 분만실도 다수 추가되면서 LA 지역 최대 분만센터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다.
-성장 배경과 가족에 대해 말해 달라
▲부모님은 200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민 오셨다. 부모님은 LA에서 만나 결혼을 했고, 저에게는 형이 한 명이 있다. 아버지, 형, 아내 등 전 가족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생 때 만난 한인 아내와 슬하에 7세, 4세 딸이 있다. 부모님은 이민자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삶을 꾸려가는 동시에 언제나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신 분들이다. 부모님처럼 일과 가족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는 삶을 사는 게 저의 목표다.
-한인 주민들이 다른 병원 보다 할리웃 차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한인 환자들은 병원을 방문하면서 ‘한인 병원’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병원에 들어서면 1층 프론트 데스크에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안내를 해준다.
또 한인 수간호사를 중심으로 많은 한인 간호사들이 근무하고 한인 환자들을 위한 독립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 병동에서는 한인 셰프가 조리한 맛있고 영양 높은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또한 한인으로 구성된 ‘환자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접수, 입원, 검사, 퇴원 등 전 과정에 걸쳐 한국어로 환자 및 방문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어디서든지 한인 환자 도우미를 찾으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인들에게는 할리웃 차병원의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제이미 유 CEO 약력-UC 샌디에고 역사학과
-USC 마샬 경영대학원 MBA
-애나하임 글로벌 메디컬 센터 CEO
-사우스 코스트 글로벌 메디컬 센터 CEO
-실버레익 메디컬 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
-할리웃 차병원 CEO
▲할리웃 차병원 주소: 1300 N. Vermont Ave. LA, CA 90027
▲한국어 전화: (323)931-4900, 영어 대표전화: (213)413-3000
▲웹사이트 : www.HollywoodPresbyter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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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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