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처, 메스패스 공동묘지 방문 파묘 합의서 교환
▶ 조만간 유해 봉환반 파견 3월말 파묘, 4월17일 현충원 봉환

국가보훈처와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 관계자들이 지난 31일 황기환 지사 유해의 파묘 합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의환(왼쪽부터) 뉴욕총영사, 강운철 국가보훈처 예우정책과장, 에드워드 쉬미트 마운트 올리벳 묘지관리소장, 정영진 국가보훈처 사무관, 김광수 변호사, 허성호 영사. [뉴욕총영사관 제공]
퀸즈의 공동 묘지에 잠들어 있는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가 10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가운데<본보 1월31일자 A1면 보도> 한국 정부가 황 지사 유해봉환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뉴욕을 방문 중인 국가보훈처 관계자들은 지난 31일 퀸즈 메스패스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를 찾아 황 지사 유해의 파묘를 위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그간 국가보훈처와 공동묘지측간 구두 상으로 협의된 황지사 유해 파묘에 대한 합의내용을 문서화해 공식화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김의환 뉴욕총영사, 강운철 국가보훈처 예우정책과장과 에드워드 쉬미트 마운트 올리벳 묘지관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조만간 황 지사 유해 봉환반을 뉴욕에 파견해 봉환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가급적 유해 봉환은 황 지사 서거 100주년인 4월17일에 맞춘다는 계획으로 늦어도 3월말까지는 파묘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황 지사의 유해가 한국으로 봉환되면 한국정부 주관으로 유해 봉환식을 거행, 영현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 2008년 황 지사의 묘를 처음 발견한 뉴욕한인교회의 장철우 목사 등의 요청을 받고 지난 2013년부터 유해 봉환을 추진했으나 묘지 측이 유족 동의없는 파묘를 위해선 법원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국가보훈처는 2019년과 2022년 뉴욕주법원에 유해 봉환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사의 유족이 없음을 확인할 공적자료가 없어 지금까지 법원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결국 국가보훈처는 순국 100주년인 올해 유해를 봉환해 한국인의 염원에 호응해달라는 취지로 공동묘지 측을 설득했고, 최근 공동묘지 측과 전격적으로 합의하면서 이번 봉환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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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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