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초쿠카몽가-빅터밸리 구간 환경평가 승인
▶ 2030년 운행개시 목표… LA서 3시간반 주파

라스베가스 고속철도 노선 중 랜초쿠카몽가에 건설될 역사 조감도. [브라이트라인 웨스트 제공]
LA와 라스베가스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인랜드 지역과 라스베가스를 연결하는 구간에 대한 연방정부 당국의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서 고속철도 노선 건설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게 돼 건설 착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라스베가스 고속철 시대’가 현실로 성금 다가섰다.
10일 부동산 전문매체인 ‘더 리얼딜’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고속철도 노선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브라이트라인 웨스트’사는 남가주의 랜초쿠가몽가에서부터 빅터밸리에 이르는 구간에 고속철도 노선 건설에 대한 연방철도국(FRA)의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브라이트라인 웨스트가 FRA의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구간은 랜초쿠카몽가에서 빅토밸리까지 49마일 구간으로 고지대인 카혼패스 지역을 시속 180마일로 주행하는 노선 건설의 환경 타당성을 조사한 것이다.
연방 당국의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가지고 주민공청회가 오는 12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랜초쿠카몽가와 빅토밸리 구간에 대한 연방 당국의 환경 평가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라스베가스 고속철도 건설 사업 진척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빅터밸리에서 라스베가스까지 15번 프리웨이를 따라 건설되는 고속철도 구간은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번 환경영향평가로 랜초쿠카몽가에서 빅토밸리를 잇는 구간이 더해지면서 랜초쿠카몽가에서 라스베가스까지 2.5시간에 주파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랜초쿠카몽가에서 LA 다운타운까지 메트로 노선과 연결 공사가 완료되면 라스베가스까지 3.5시간만에 주파하게 된다. 이는 현재 항공기를 이용해 라스베가스로 가는 시간과 같은 수준이다.
라스베가스 고속철도의 랜초쿠카몽가 역사 부지도 확보된 상태다.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지난달 랜초쿠카몽가의 메트로 노선역 인근 부지 5에이커 매입 계약을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이어 랜초쿠카몽가 시와 맺었다. 매입 금액을 공개되지 않았다.
환경영향평가라는 산을 넘은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랜초쿠카몽가 연장선 건설을 위한 재원 마련과 함께 연방 및 주정부의 건설 승인을 받는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이제 관심은 라스베가스 고속철도의 완공 시기로 모아지고 있다. 브라이트라인 웨스트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고속철도 건설은 오는 2026년에 시작해 이르면 2030년부터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승인과 건설 비용 확보 등 모든 상황을 감안한 예상이다. 경제잡지 포브스는 내년에 첫 삽을 뜬 뒤 2026년에 운행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애초 브라이트라인 웨스트의 라스베가스 고속철도 건설 계획은 2020~2021년에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건설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착공 시기가 지연됐다.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라스베가스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연 2,0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해 연 매출 16억달러에 10억달러의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