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탁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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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38, 박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소속사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4일(한국시간 기준)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일 음악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의 이재규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경찰은 이 대표를 비롯해 음원 사재기를 한 마케팅 업자에 대해서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 대표는 지난 영탁의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순위를 높이기 위해 2019년 마케팅 업자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가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음원 사재기는 아티스트와 무관한 독단적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 이슈는 지난해 2월 처음 불거졌다. 이후 이에 밀라그로 측은 약 한 달 뒤인 그해 3월 뒤늦게 의혹을 부인했지만, 1년 반 만에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음원 사재기 의혹이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실제 입건된 건 이번이 처음. 소속사 측에서도 혐의를 인정한 것 역시 최초다. 그간 실체 없이 전해지던 음원 사재기 이슈가 영탁의 사례로 어떤 영향 끼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2007년 데뷔한 영탁은 지난해 3월 종영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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