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 힐러리·딸 첼시가 간병…바이든도 “클린턴이 안부 전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패혈증세로 입원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UC 어바인) 병원 입구에서 14일(현지시간) 경찰관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요도 감염 패혈증으로 이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로이터=사진제공]
비뇨기 질환으로 입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병원에서 하루 더 머물며 추가 치료를 받고 17일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6일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앙헬 우레냐 대변인은 성명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항생제 주사제 치료를 받고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건강 상태가)훌륭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친지를 만나고 대학 풋볼을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딸 첼시와 함께 남편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코네티컷 대학 연설 중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상태를 언급했다고 AP는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클린턴이 직접 "안부를 전해왔다"며 "정말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UC어바인)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코로나19와는 무관한 질환으로 파악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좌관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요도 감염에 따른 패혈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패혈증 쇼크'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 보좌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병원의 중환자실 병동에 입원했으나, 위중한 환자로서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2001년 이후 몇 차례 건강상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
2004년에는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증상으로 심혈관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고, 2005년에는 폐 수술을, 2010년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이식 수술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후 채식을 하고 체중을 줄이면서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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