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오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제니퍼 전 자매, 남북한 유엔가입 30주년 기념

언니 안젤라(한국명 전명선·사진 왼쪽)와 동생 제니퍼(전명진·사진 오른쪽))
▶ 윤이상 작곡‘페초 판타지오소’ , 21일 오프닝 무대서 연주
▶ 196개 회원국에 동시 생중계, 소프라노 신영옥·가수 에스파 공연도
듀오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제니퍼 전자매가 21일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리는 남북한 유엔 가입 30주년 기념 유엔의 날 특별 공연에서 연주한다.
언니 안젤라(한국명 전명선·사진 왼쪽)와 동생 제니퍼(전명진·사진 오른쪽)) 전은 이날 오후 7시 유엔의 날(UN Day) 콘서트를 주최하는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생전 전 자매를 위해 윤이상이 작곡한 ‘페초 판타지오소’를 오프닝 무대에서 연주한다.
이 곡은 지난 91년 남북한 유엔동시 가입 축하를 위한 뉴욕 연주회 때 160개국 대표들 앞에서 연주해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매년 유엔의 날을 맞아 회원국들이 돌아가면서 콘서트를 주최하는데 올해는 남북 유엔 가입 30주년이 되는 해라 한국이 주최가 되어 196개 회원국에 동시 생중계된다.
전 자매는 2016년에도 헝가리 초청 유엔의 날 콘서트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날 전 자매 외에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비롯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맹활약했던 소프라노 신영옥도 유엔 무대에 서며 한국 K-Pop 가수 에스파와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녹화공연도 선보인다.
뉴욕타임스가 ‘다이나믹 바이올리니스트 자매’라고 극찬한 전 자매는 윤이상 뿐 아니라 리게티, 베리오, 글래스, 쿠르탁, 사리아호, 물리 등 세계적인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에 정평이 나있다.
1977년 시애틀로 이민온 전 자매는 줄리어드음대에 진학해 도로시 들레이 교수를 사사했다. 87년 줄리어드 재학 당시 카네기 와일리사이틀홀에서 열린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DC의 케네디센터, 링컨센터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발. 라비니아 페스티발 등 유명 연주홀과 음악축제에서 연주해왔다.
또 이반 피셔, 주빈 메타, 앙드레 프레빈, 레오나드 슬라킨 등 거장들과 호흡을 맞춘 자매는 2009년 미국 작곡가 조지 촌타키스는 전 자매를 위한 ‘Unforgettable’(두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작곡했으며, 이 곡은 애스펜 음악축제 60주년 시즌에 초연됐다.
하모니아 문디 레이블인 ‘판타지’(Fantasy,2008)와 ‘바톡 44’(Bartok 44 Violin Duo)’을 비롯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여러 앨범을 발표했다.
2018년에는 안무가들의 꿈의 무대인 맨하탄 조이스 극장에서 세계적인 작곡가 및 건축가, 안무가와 함께 꾸미는 콜라보 공연을 세계 초연했다. 2007년부터 런던 왕립 음악원의 객원교수(visiting professor)와 현악 멘토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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