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티오 등 야외영업 금지에 손님들 몰려
▶ LA카운티 내 식당 업주들 가장 큰 피해

LA 카운티와 달리 식당들의 야외영업이 여전히 허용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의 한 한인 식당에 설치된 야외식탁에서 한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패사디나와 오렌지카운티 식당들이 LA에서 온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LA 카운티가 25일부터 식당의 야외영업까지 금지하는 추가 봉쇄조치를 취하자 야외영업이 허용되고 있는 패사디나나 오렌지카운티 식당들을 찾는 LA 주민들이 늘고 있다.
27일 LA 한인타운 식당들이 설치해 놓은 패티오나 주차장의 야외영업용 천막들은 인적이 끊긴 채 썰렁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25일 밤부터 식당들의 야외영업까지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이제 식당들은 투고와 배달을 제외한 실내외 어느 곳에서도 음식을 제공할 수 없다.
그러나, 패사디나시는 LA 카운티에서는 유일하게 식당들의 야외영업을 허용하고 있어 패사디나 식당을 찾는 LA 주민들이 많아졌다.
26일 땡스기빙데이에 문을 연 패사디나 식당들에는 야외에서라도 식사를 하려는 LA 주민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LA 손님들이 많이 찾을 것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한 패사디나 식당들도 있었다.
이들은 식당을 갈 수 없는 LA 손님들에게 야외에서 땡스기빙 저녁식사 메뉴를 제공했다.
27일 ABC 방송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야외영업금지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패사디나 식당들에게 LA에서 수 마일을 운전해 온 손님들이 적지 않았다.
방송은 땡스기빙데이 저녁식사를 즐기기 위해 패사디나 식당을 찾은 LA 주민들 중에는 카운티 당국의 야외영업 금지 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패사디나시는 자체 보건국을 보유하고 있어 카운티 보건국의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고 자체 보건 행정명령을 시행할 수 있다.
LA에서 저녁 식사를 위해 패사디나에 왔다는 란주 지안은 “야외영업 금지조치는 식당 업주들에게 매우 불공정한 것 같다“며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영세 식당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에도 LA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는 LA 카운티와 같은 ‘퍼플’ 1단계이지만 식당들의 야외영업을 아직 허용하고 있어 오렌지카운티와 인접한 지역의 LA 주민들이 야외영업을 하는 식당들을 찾아 오렌지카운티를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ABC 방송은 식당들의 야외영업이 금지되는 최소 3주간 특히 주말에는 오렌지카운티 식당을 찾는 LA 손님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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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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