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KA ‘2019 전국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DC서 열려
▶ 미 정치인들 초청 없이 한인 정상회담 형식 진행

지난 1일 DC 소재 대형 로펌 ‘코빙턴 앤드 벌링’에서 열린 CKA 전국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찰스 정 변호사의 주재 아래 제리 강 UCLA 부총장, 송혜성 마이티 엔진 대표, 앤드류 여 가톨릭대 정치학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본보가 특별 후원하는 미주한인위원회(CKA)의 ‘2019 전국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가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국에서 총 300여명이 참석, 한인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은 무엇인지, 한인권익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등이 논의됐다.
첫날 컨퍼런스는 1일 오후 워싱턴 DC 소재 대형 로펌 ‘코빙턴 앤드 벌링’에서 환영만찬을 겸해 열렸으며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대사(현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김득환 워싱턴 총영사,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 제리 강 UCLA 부총장, 앤드류 여 가톨릭대 정치학 교수, L. 송 리처드슨 UC 어바인 법대 학장, 폴 김 CKA 이사장, 수잔 진 데이비스 컴캐스트 부사장, 안 트리오의 안젤라 안과 제 2의 마크 저크버그로 불리는 팀 황 피스컬 노트사 대표(27·한국명 황태일) 등이 참석했다.
아브라함 김 CKA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인들이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더 낼 필요가 있다”면서 CKA의 첫 글자를 따서 “이를 위해 우리가 직면하는 도전(Challenge)이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고 두 번째는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지식(Knowledge)을 배우는 것이며 세 번째는 변화를 위해 행동(Action)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CKA 컨퍼런스는 예년과 달리, 미국 정치인들을 따로 초청하지 않고 한인들끼리 한인사회의 당면과제인 한인권익신장을 위해 의논하는 정상회담(Summit) 형식을 취했다.
김득환 워싱턴 총영사는 “미주 한인사회는 1903년 1월 한인들의 하와이 정착으로 시작해 형성됐고 250만 미주한인들은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과학, 예술,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서 많은 업적을 이뤘고 한미동맹에서도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첫 연사로 나온 L. 송 리처드슨 UC 어바인 법대 학장은 “내 아버지는 흑인이고 내 어머니는 한국 사람으로 두 사람은 한국에서 만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혼했다”면서 “나는 내 부모를 통해 리더로서 필요한 덕목을 배웠고 결국은 미국 내 탑 25인 로스쿨의 학장이 됐다”며 용기와 위험을 무릅쓰는 도전에 대한 덕목을 강조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온 안젤라 안(몬태나 주립대 음대) 교수는 “음악으로 많은 장벽을 깨고 커뮤니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음악 악기를 하나 연주하는 것이 정치인이 되는 필수 요건이 된다면 그들은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연사로 나온 수잔 진 데이비스 컴캐스트 부사장은 아무것도 없이 한국을 떠나 세 자녀를 둔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하면서 “내 어머니는 시민권을 취득한 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를 했다”면서 “한인사회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투표에 참여하고 공직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연사로는 제리 강 UCLA 부총장, 앤드류 여 가톨릭대 정치학 교수, 송혜성 마이티 엔진 대표가 나와 CKA가 세대간·지역간 서로 한인사회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 지에 대해 토론했다.
한편 둘째날 컨퍼런스는 하루 종일 행사로 ‘함께 장벽을 부수고 다리를 건설하며’를 주제로 조지워싱턴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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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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