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만3,000명 그쳐 캐나다 2만8천명 세계 1위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난민수용 규모가 급감해 처음으로 캐나다에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어는 지난해 캐나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한 국가로 기록됐다고 19일 유엔난민기구(UNHCR)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캐나다가 수용한 난민은 2만8,100명으로 1980년 난민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캐나다보다 인구가 10배 가까이 많은 미국이 지난해 수용한 난민은 2만3,000명으로 오마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 9만7,000명에 비해 급감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난민 재정착의 급격히 감소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예년보다 난민 수용 인원을 상당히 낮게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연간 난민 수용 쿼터를 급격히 줄이는 정책을 펴왔다.
캐나다는 인구 100만명 당 난민 수용 인원도 756명으로 호주(510명), 스웨덴(493명), 노르웨이(465명)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시리아 난민의 정착을 국가 우선 과제로 삼았고, 2016년에는 공항에서 이들을 환영하는 공개 행사도 개최했다.
지난해 1만8,000명의 시리아 난민이 캐나다 시민이 됐다.
캐나다 역시 2016년 4만7천명의 난민을 수용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수용 인원이 감소했다.
전 세계 난민 재정착 인원은 2016년 18만9천명, 2017년 10만3천명, 지난해 9만2천명으로 감소 추세다.
유엔난민기구는 지난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7,000만명이 분쟁과 박해를 피해 피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리아 내전의 피해자를 비롯해 중동지역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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