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상 기억력 검사 무료, 매년 받는게 좋아”
▶ “완치 안돼 조기진단이 중요”

제인 프리스트 강사가 치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앙시니어센터(디렉터 이혜성 박사) 주최 ‘치매 세미나’가 27일 센터빌 소재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의 제인 프리스트 지역 매니저는 3시간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 “치매는 치료를 통해 완치시킬 수 있는 질병이 아니므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면서 “치매는 유전병이 아니며, 메디케어를 가지고 있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은 연례 건강검진시 기억력 테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기진단을 통해 병세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도우면서 말기까지(보통 10년에서 15년) 환자가 편안하게 양질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프리스트 강사는 치매 환자 행동의 특성으로 △불안감(동요, 불안, 보호자에 과도하게 의존) △혼란과 의심(친숙한 사람과 장소를 인지하지 못함, 절도와 불륜 등으로 의심하고 비난)△공격성(때로 환자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할 수 있다) △반복(단어나 질문을 반복해서 말하거나 같은 행동을 되풀이) △방황(집을 나가 헤매거나 돌아다니는 증상) 등을 들고 대처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언어구사능력이 줄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더라도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감정이나 신체적인 필요를 알아내 도와주어야 한다. 환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프리스트 강사는 “치매 초기 환자에게는 가족여행이 좋은 자극이 될 수도 있지만 중기·말기 환자에게는 새로운 환경의 여행이 스트레스가 되어 환자나 간병인 모두에게 좋지 않다”면서 “여행시에는 치매 환자를 잃어버릴 경우에 대비하여 이름, 연락처 등이 기록된 팔찌나 목걸이를 준비할 것”을 권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마련된 ‘말기치매 환자 케어 세미나’는 재외동포재단과 미국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치매환자를 돌보고 있는 가족과 간병사 등 60여 명이 참석, 치매환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화하며 환자를 편안하게 돌볼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웠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미국 알츠하이머협회로부터 간병사 연장교육 3시간 수료증이 발부됐다.
알츠하이머협회 핫라인은 800-272-3900이며 웹 사이트는 alz.org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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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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