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센터 건립 위해 워싱턴 동포 하나됐다”

김세환(왼쪽)과 윤형주가 세시봉 초청 콘서트에서‘웨딩케익’을 부르고 있다.
세시봉 초청 콘서트를 통해 워싱턴 한인 커뮤티니센터 건립 기금 2만2,000여달러가 모금됐다.
세시봉 멤버로 70년대에 포크송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 윤형주와 김세환은 21일 두 차례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기금모금 콘서트를 가졌다.
연인원 2천여명의 한인들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열린 공연에서 윤형주와 김세환은 오후 3시의 콘서트는 교인들을 중심으로, 오후 7시의 2부 콘서트는 노래에 얽힌 사연 소개와 에피소드와 함께 컨트리 뮤직, 팝송 등을 곁들인 일반 동포들을 위한 음악회로 꾸몄다.
먼저 무대에 오른 김세환은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좋은걸 어떡해’ ‘목장 길 따라’ ‘토요일 밤에’ 등 자신의 곡과 나훈아의 ‘영영’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윤형주는 ‘조개껍질 묶어’ ‘두개의 작은 별’ ‘어제 내린 비’ ‘우리들의 이야기’ 등 자신의 곡과 하덕규의 ‘가시나무’를 불렀다.
윤형주는 이어 김세환과 함께 자신의 곡 ‘웨딩케익’과 자신이 만든 CM 송 ‘오란씨’ ‘롯데껌’ ‘새우깡’을 부르고 노래에 얽힌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고 윤동주 시인의 6촌 동생이기도 한 윤형주는 이날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을 낭송하고 민족시인 윤동주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형주와 김세환은 공연 마지막 곡으로는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준비위원회의 황원균 간사 등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윤형주는 공연에서 “오늘 음악회는 우리 후세들에게 한인이라는 정체성과 함께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위해 우리가 하나가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 센터가 지어질 때는 이번에 오지 못한 세시봉 멤버인 송창식, 조영남과 함께 축하공연을 하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번째 공연에서는 류응렬 중앙장로교회 목사가 환영사, 김동기 총영사, 성 김 전 주한미대사,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이 축사를 했다.
한편 황원균 커뮤니티센터 건립위 간사는 “현장에서만 2만2,000달러가 모금됐다”면서 “정확한 전체 모금액은 이번 공연 후원금을 합친후 경비를 제한뒤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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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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