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애나폴리스에 거주하는 서양화가 김유미(원내 사진) 씨가 내달에 애나폴리스 소재 49 웨스트 커피 하우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통산 여덟 번째 개인전.
9월1일 개막될 작품전에서는 ‘작은 벗들(Little Friends)’을 주제로 화사한 연보라 등꽃을 담은 ‘등꽃나무(wisteria)’, ‘계곡의 백합’을 비롯 ‘벗’ 시리즈와 ‘쭈그리’ 시리즈 등 50여점의 근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작은 벗들’ 시리즈는 모시 옷감에 수채화 물감으로 꽃과 나뭇잎, 꿀벌, 개미, 나비, 무당벌레, 하늘소 등을 섬세하게 그려 여름의 서정을 전한다.
‘쭈그리’ 시리즈는 한지를 구겨 수채화로 채색, 독특한 질감과 화사한 컬러감을 준다.
전시작들은 종이 자르기(Paper Cutting) 작품 창작에 20여년간 몰두해 온 그가 근래 새롭게 천착하기 시작한 작품들로 꽃 등 식물, 곤충 등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력이 돋보인다.
김 씨는 17일 “주변 자연 속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느껴져 화폭에 옮기게 됐다. 모시는 결혼할 때 어머니가 함에 넣어 준 옷감이라 그림을 그릴 때마다 한국적인 정서와 정이 느껴진다. 쭈그리는 그림을 그리다 마음에 안 들어 구겨버리다 주워 물감을 입혔더니 아름다운 색감과 질감이 느껴져 계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88년 도미, 애나폴리스에 거주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7회의 개인전과 12회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9월28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의 오프닝 리셉션은 4일(일) 오후 5시 열린다.
문의 (410)980-2173
장소 49West St. Annapolis,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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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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