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피해여성 아픔^희망, 미술로 승화”

17일 모임에 참석한 정대위 회장단과 이사진. 앞줄 왼쪽 세 번째가 이정실 회장, 네 번째가 김광자 신임 이사장, 다섯 번째는 이임하는 함은선 이사장.
워싱턴지역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 이하 정대위)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아픔과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대규모 미술전과 심포지엄을 연다.
내달 8일 뉴욕 소재 존 제이 칼리지 내 아냐 앤 앤드류 쉬바 갤러리에서 막을 올릴 작품전은 미국, 한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 다국적 작가 13명이 정신대 이슈와 전쟁의 아픔 등을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한 30여점으로 꾸며진다. 전시작들은 회화, 조각, 사진, 멀티미디어, 설치미술,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 작품 들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중견 서양화가 곽수 씨와 오민선 씨, 금속공예가 백정화 씨가 참여한다.
곽 작가는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힐링 라이트 21번’(사진) 등을, 오민선 씨는 어린소녀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일본 경찰을 담아 정신대 만행을 고발한 수묵 담채화 ‘납치’ 2점(I, II)등을, 백정화 씨는 금속공예작 ‘치명적인 변신’ 등을 전시한다.
이정실 회장은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시회는 전쟁 중 피해를 입은 민간인 특히 여성과 아이들에 포커스를 맞춰 전쟁이 끝난 후에도 오랜 세월 상처로 남게 되는 전쟁의 아픔에 대한 작가들의 반응과 해석, 치유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전시작 대부분은 2차대전 위안부를 다룬 것들이며 베트남 전쟁, 캄보디아 내전, 아프리카 내전 피해 여성과 어린이를 다룬 것도 있다”고 말했다.
10월 21일까지 계속될 전시회 관련 심포지엄은 10월 첫 주에 열린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전시회와 심포지엄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 한인사회의 도네이션을 바란다”며 “후원은 전시회 도록 제작 마감전인 이달 31일까지 정대위(WCCW/ P.O. Box 60961, Potomac, MD. 20859)로 보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대위는 또 오는 22일-27일 자전거로 대륙을 횡단하며 정신대 문제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 한국 대학생 3명이 워싱턴에 도착함에 따라 이들과 함께 일본 대사관 앞 시위 등을 통해 역사 바로잡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대위는 이날 이사 모임에서 함은선 현 이사장이 가족과 함께 마셜 제도로 이주함에 따라 공석이 될 이사장에 김광자 현 고문을 이사장에 추대했다. 김광자 신임이사장은 1년 반 활동하게 된다.
김 신임이사장은 “20여년간 정대위에서 활동해 왔다. 정의는 늘 이길 것이라는 신념으로 위안부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차세대 및 미 주류사회 세미나 등 교육에 주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문의 (301)755-7067
wccwcontac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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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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