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 개막 리셉션에 참석한 작가들과 문화원 관계자들. 왼쪽부터 윤지영 문화원 큐레이터, 정선희, 차진호, 윤주양 작가, 유미 호건 여사, 박명순 워싱턴 문화원장, 최윤정, 홍선애 작가, 최희선 LA문화원 큐레이터, 애덤 우저호잇 워싱턴 문화원 코디네이터.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명순)과 LA 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의 교류전 ‘같은 길, 다른 통로(Same Way, Different Path’)가 지난 12일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됐다.
내달 1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은 워싱턴지역과 LA에서 활동하는 한인 여성 작가 8명의 근작 34점으로 꾸며졌다. 워싱턴 지역 작가로는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인 서양화가 유미 호건 여사, 차진호, 정선희, 윤주양 씨가 3-4점씩을 출품했다.
제1 전시실에는 한지를 꼬아 비틀어 여러 가지 기하학적 패턴으로 삶을 표현한 정선희 작가의 작품과, 자연에서 나오는 풍부한 색상들과 독특한 한국 문양을 차용한 윤주양 작가의 오일 페인팅 등 총 17점이 전시됐다.
제 2 전시실은 자연의 하모니를 작가 고유의 시각으로 해석해 추상적인 비전으로 형상화한 유미 호건 여사의 근작, 이질적이고 모순된 재료들을 조합하여 부조화 속의 조화를 추구한 차진호 작가의 설치작품 등 총 17점으로 채워졌다.
워싱턴 지역 작가들을 대표해 정선희 작가(앤 아룬델 커뮤니티 칼리지 출강)는 “서쪽 끝과 동쪽 끝의 코리안-아메리칸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만남이 전시를 통해 이뤄졌다. 전시회 주제처럼 사는 모습은 다르나 오직 한길, 작가의 길로 살고 있는 한인여성작가들의 작품이 큰 꿈과 희망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프닝 리셉션 행사에는 유미 호건 여사를 비롯,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폴 테일러 박사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많은 관람객들은 8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재료를 사용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작품을 창조한 점에 주목했으며 동·서부 지역 한인 작가들의 작품에 드러나는 공통점과 차이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타우슨 대학교 아시안 예술문화센터의 조앤나 페코 디렉터는 “작품들의 폭넓은 다양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작가들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철학, 인생, 자연 등을 담은 작품 세계를 표현한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예술위원회 줄리에 매든 씨는 “문화원 방문이 처음인데 동·서를 가로지르는 한국문화원간 교류전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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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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