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비즈니스 정글 속 ‘우먼 파워’, IHOP 레스토랑 수잔 한 대표 [창간특집]비즈니스 정글 속 ‘우먼 파워’, IHOP 레스토랑 수잔 한 대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06/09/20160609134026571.jpg)
수잔 한 대표는 IHO P 식당 경영, 패션 및 하우스 인테리어 소품 쇼룸과 쿠킹 스튜디오 운영, 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 수석 부회장에 주부까지 1인5역을 하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너무 재밌어서 피곤한 줄도모르겠어요”
샌디에고 북쪽에서 전국 인기 식당 프랜차이즈인 아이합(IHOP) 식당 경영, 패션 및 하우스 인테리어 소품 쇼룸과 쿠킹 스튜디오 운영, 미서부 한식 세계화협회 수석 부회장, 여기에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한식 공부를 위해 매달 한국을 비롯한 해외 출장까지.
듣기만 해도 숨찬, 늘 바쁜 일상을 소화해 낸다는 수잔 한(53세) 대표는 “하는 일이 정말 많지만, 가장 좋아하는 일은 ‘한식 알리기’”라고 말한다. 열정을 갖고 뛰게 만드는 일도, 이름도 빛도 없어도 그저 뒤에서 묵묵히 돕고 싶어 시작하는 일들도 모두 공통 키워드는 ‘한식’ 이라는 것.
한국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1985년 유학차 도미, 회계사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1남 2녀의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릴 때만해도 한 대표는 ‘패션과 인테리어’ 사업가였다. 2008년 아이합 프랜차이즈를 인수, 식당사업을 시작하면서 한식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한 대표는 “서울에서 46년 간 한정식 식당을 운영해 오신조모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은 것 같다”며 “한식에 많은 관심이 있던 차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교수님을 만난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부지런히 한국에 나가 공부해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전통음식 전문과정을 졸업하고 전통혼례예식, 전통한과, 전통주 1급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국제 한국요리경연대회에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익힌 한식은 가까이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맛있고 예쁘게 만들어서 ‘한식은 이런 것이다’라고 보여주는데 쓰고 싶다고 말한다.
샌디에고 북쪽 밸리 센터의 자택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쿠킹 스튜디오는 바로 이 마음에서 시작됐다. 개인적으로는 김치도 담그고, 소스도 개발하는 맘껏 요리하는 공간으로 쓰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음식으로, 한식으로 할 수 있는 봉사’에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식을 알리는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꿈이 쿠킹 스튜디오로 첫 걸음을 뗀 것 같다는 것.
한 대표는 “한식을 배우고 싶어 하는 타인종들이 정말 많다. 기회가 될 때마다 10명 미만의 소수정예로 특강을 진행해 ‘한식 특공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의 명인들을 찾아 사사 받는 재미에 빠졌는데, 이 분들을 초청해 특강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백담사에서 사찰음식, 사찰 김장법을 배웠고, 이달에는 전주에서 한식 코스요리를 배울 계획”이라며 “쿠킹 스튜디오를 통해 차근차근 많은 이들에게 배워온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류 프랜차이즈 아이합 경영을 통해서도 더욱 높아진 한식의 위상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가끔 손님들에게 직접 만든 소스에 쑥갓 등을 가미한 한국식샐러드를 무료 서비스로 내놓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며“ 미 서부지역 아이합 주주 600~700여명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에 멋과 맛을 듬뿍 담은 한식을 ‘제대로’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가 한식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자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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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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