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일에 한번 꼴‘잦은 피해’
▶ 접착제 바른 철사로 꺼내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우체통에서 우편 물 절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우체통에 ‘끈끈이’ 절도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에서 우체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김약국’ 앞 외부 우체통에 우편물 절도가 1주일에 한 번꼴로 일어나고 있다. 이 업소의 토머스 김 대표에 의하면 용의자들은 인적이 드문 저녁시간을 이용해 접착제를 바른 철사를 우체통에 넣어서 우편물을 끄집어내 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토머스 김 대표는 “손님들에게 외부 우체통에 우편을 넣지 말고 반드시 내부에 있는 우체통을 이용해 줄 것을 매번 당부하고 있다”며 “중앙우체국에 이 사실을 수차례에 걸쳐서 알리고 조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훔친 우편물에 수표가 들어 있을 경우 페이 투 오더를 변조해서 은행에서 돈을 찾아가고 있다.
피해를 입은 김모(식당 운영)씨는 “이 우체통을 이용해 남가주 에디슨사 전기료를 비롯해 몇 개의 페이먼트 우편을 보냈는데 절도를 당했다”며 “이 중에서 한 개는 이미 절도범들이 찾아갔고 나머지 수표에 대해서 스탑 페이먼트를 하려다가 비용이 부담되어 아예 은행구좌를 폐쇄시켰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아무런 생각 없이 우체통에 넣었다가 절도범에게 당하니까 너무나 황당했다”며 “절도범들이 훔친 수표들을 신분도용을 비롯해 다른 범죄에 사용할까 봐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피해를 당할 뻔했던 정모씨는 “은행에 디파짓하러 갔었는데 사용하지도 않은 수표가 들어와 있어 스탑 페이먼트를 시켜서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38달러짜리 수표를 사용했는데 절도범들 이를 우체통에서 훔친 후 438달러로 바꾸고 페이 투 오더를 조잡하게 변조해 들통이 났다”고 밝혔다.
‘김약국’ 인근에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박모씨는 “이 우체통에 절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우편물은 반드시 김약국 안 우체통에 넣고 있다”며 “외부 우체통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상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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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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