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투표 이틀째인 지닌달 31일 LA 총영사관 2층에 마련된 투표장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지만 전체적인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LA 총영사관은 이날 하루 총 252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총 450명이며 이는 전체 유권자 7,020명의 6.4%에 해당하는 수치다.
투표 이틀째 공관투표소에는 가족단위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많이 찾았으며 한인 단체 관계자들 및 복수국적자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LA 지역 물류회사 법인장으로 생애 첫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한다는 윤관식(55)씨와 윤지윤(28)씨 부녀는 “출장 일정으로 인해 시간을 내 자녀와 함께 LA 총영사관을 방문했다”며 “해외에서 참여한 첫 선거인데 생각보다 불편한 점도 없고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날 LA 평통 소속 20여명의 자문위원들도 단체로 총영사관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위원들은 복수국적 취득 후 해외에서 한국 선거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투표장을 찾은 일부 유권자들 가운데 재외선거인의 경우 영주권 원본을 지참하지 않고 왔다 발걸음 돌리기도 했으며, 재외국민 등록을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으로 착각해 사전 등록 없이 투표장을 방문한 유권자와 영구명부제 도입으로 직전 대선에 참여해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고 선거장을 찾은 뒤 투표를 하지 못한 국외부재자 등도 있었다.
한편 총영사관 측은 1일부터 3일까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9888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과 샌디에고 노인회(6709 Convoy Ct. San Diego)에 추가투표소가 운영됨에 따라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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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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