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의 김기영(왼쪽부터)^유일 장로가 15일 한국일보에서 한인복지센터 김상희 이사장, 본보 이양호 사장, 복지센터 조지영 사무총장에게 사랑의 구호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인연합장로교회 5천불·테니스동우회 900불 동참
본보-복지센터, 긴급상황에 처한 한인 지원
긴급한 어려움에 빠진 워싱턴 한인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구호기금’ 캠페인 모금 총액이 3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워싱턴한인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 모금액은 15일 현재 3만1,197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일반 한인들의 동참은 물론 교계의 참여도 확산돼 사회적 약자와 소외받은 이들을 향한 종교의 성스러운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주고 있다.
이날 MD 베데스다에 위치한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 김해길 목사)는 5천 달러를 희사하며 따뜻한 한인사회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 교회의 유일 장로는 “이 성금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세상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김해길 목사님의 지론에 따라 모든 신자들이 정성을 모아 특별헌금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회는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한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돌려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연합장로교회는 1969년 창립됐으며 복지센터가 출범하는 산파 역할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또 이날 한인테니스동우회(회장 유학수)도 회원들이 모은 성금 900달러를 기탁했다. 이 동우회는 연말을 맞아 곤경에 빠진 한인들을 돕는 뜻 깊은 일을 하자는 취지로 회비와 주머니를 털어 사랑의 구호기금에 성금을 내게 됐다 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메릴랜드 온리에 있는 워싱턴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종욱)에서 5,001달러를 기탁하기도 했다. 이날 미사에서 신자들이 4,001달러를 모았으며 성당 측에서 1천달러를 보탠 것이다.
이밖에도 연말을 맞아 교회와 성당 등 여러 종교기관에서 사랑의 구호기금을 모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구호기금’은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의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s) 구축을 위해 창설된 긴급 구호시스템.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주택차압 등으로 인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에 위협을 받는 한인들에게 긴급 재정지원을 해주게 된다.
사랑의 구호기금은 내년 초부터 수혜 신청을 받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조지영 한인복지센터 사무총장은 “구호기금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한인들에게 일회적 도움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공공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연결시켜줘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갑작스레 찾아든 불행으로 고통 받는 한인이웃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기부금 보낼 곳
-주소 7700 Little River Turnpike #406 Annandale, VA 22003(워싱턴한인복지센터).
-수표에는 KCSC(Payable to)로 적고 메모란에 구호기금이라 기재하면 된다.
-한인복지센터 홈페이지(kcscgw.org)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기부할 수 있다.
-문의 (703)354-6345
<
복지센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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