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송됐다는데… 소포 절도범 극성, 도난·분실 잦아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온라인을 통해 주문한 물품이 배달과정에서 사라지거나 도난을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 한인타운 3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위치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29)씨는 얼마 전 배달된 소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배송업체에 신고를 했다.
김씨는 “온라인 마켓에서 할러데이 시즌 세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디지털카메라가 집에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저녁에 집에 갔지만 소포를 찾을 수 없었다”며 “누군가 집문 앞에 놓여 있는 배달된 박스를 보고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주부 양모(35)씨는 최근 유명한 온라인 샤핑몰에서 아기용품을 구입했지만 주문한 물품이 배송 중간에 없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양씨는 세일기간에 맞춰 아이를 위한 옷, 장난감 등을 대량 구입했다.
업체에서 배송을 시작했다는 통보를 받은 뒤 운송상황을 온라인에서 확인했는데 중간에서 더 이상 배송이 되지 않고 멈춰버린 것. 양씨는 “배송업체에 전화해 보니 전화 받은 직원은 배송번호와 일치하는 소포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 “현재 구입처와 배송업체에 모두 분실신고를 해놓았지만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LA 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현관 앞에 놓인 소포를 훔쳐가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안전요원이 없는 아파트를 노린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 배송업체 직원이 소포를 배달하기 위해 차량을 비운 사이 이를 노리고 소포를 훔쳐가는 범죄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배송업체 관계자는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배송 주문 때 수취인 서명 필수란에 표시할 것 ▲자택에 부재 중인 경우가 많으면 회사 또는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주소로 배송지를 선택할 것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 유료 배송방식을 선택할 것 ▲현관문 앞에 메모를 남겨 둘 것 ▲온라인 주문 때 요구사항 란에 부재 중 물건수령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적어둘 것 ▲주문한 물건을 인근 배송업체에서 픽업(pick-up)하는 배송방법을 택할 것 등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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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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