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서 리모델링이 붐을 이루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용 부동산 시장에서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한인업체들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29일 경제 전문매체 CNBC는 하버드 대학 주택연구 조인트센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 부동산 시장이 안정 및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리모델링 전문업체 및 관련시장의 수요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주택 개조시장이 붐을 이루는 이유는 곳곳에서 감지되는 경제회복 신호 덕분이다. 취업시장의 전망이 밝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미뤄왔던 공사에 나서고 있다는 것.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구입보다 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도 집 주인들이 아파트나 렌트 하우스를 개조하고, 렌트비를 올리기 위해 업그레이드에 나서게 했다는 분석이다.
LA의 경우 주택 소유주의 약 37%가 리모델링에 나서며 연간 3,150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인 부동산 시장에서도 리모델링이 늘고 있다. 김현숙 뉴스타 부동산 부사장은 “제 값을 받고 팔기 위해서는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셀러들에게 조언한다”며 “특히 요즘에는 3~4년 전 숏세일로 저렴하게 구입해 리모델링해서 값을 올려 내놓은 매물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인 업체들도 최근 리모델링 공사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굿데이 건설의 줄리안 권 사장은 “한인들이 집 공사를 위해 예년보다 지갑을 더 열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일거리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가주 HY건설의 피터 오 사장은 “한인들은 벽을 틔워서 거실을 더 넓게 만들거나 방을 하나 더 만드는 등 실속형 리모델링을 많이 하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도록 설치하거나 친환경 자재 사용을 많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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