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말 9만1,300달러
▶ 3년 전보다 30% 늘어
미국인 근로자들의 직장 은퇴연금계좌인 401(k) 평균 밸런스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 머니가 증권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자료를 인용해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피델리티에 어카운트를 개설한 미국인들의 401(k) 평균 밸런스는 9만1,300달러로 2013년 말보다 2% 증가했다.
이는 2년 전인 2012년의 7만7,300달러보다는 18.1%, 2011년의 6만9,100달러보다는 30% 늘어난 것이다.
미국인들의 401(k) 밸런스 증가는 지난해 다우지수, 나스닥, S&P 500 등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10% 이상 상승했고 근로자들의 계좌 불입액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한해동안 근로자들과 고용주가 401(k) 계좌에 불입한 평균 금액은9,670달러로 2013보다 4% 증가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지니 톰슨 부사장은 “401(k)는 많은 미국인 근로자들의 유일한 은퇴자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은퇴연금 계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불입액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10년 이상 401(k)계좌를 운용해온 미국인들의 평균 밸런스는 24만8,000달러에 달해 2013년 말보다 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26만달러가 꽤 큰 액수처럼 보이지만 은퇴 후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기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이직할 때 은퇴계좌를 새로운 401(k)나 IRA로 옮기지 않고 밸런스를 인출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401(k) 가입자의 3분의1은 401(k)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어 노후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다. 피델리티 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급여의 8% 정도를 401(k)에 불입하고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급여의 8%를 401(k)에 투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며 “급여의 10~15%를 불입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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