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증자성공 US메트로 은행에 거는 기대와 우려
▶ 의류·봉제업 자바 한인들 대거 참여, ‘물갈이 대상 이사 3명은 누구’도 관심
US 메트로 은행(행장 김동일)이 최근 800만달러 증자<본보 경제섹션 1월8일 3면 보도>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가운데 이번 증자가 2006년 은행 설립 이후 지금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던 메트로 은행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인지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증자의 성공 여부가 은행의 존폐와 직결될 만큼 중요했기 때문에 이번 메트로 은행의 800만달러 증자 성공은 일단 은행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증자를 통해 감독국이 요구한 1,200만달러 수준의 자본을 상회해 향후 예상될 수 있는 난관에 대비한 쿠션도 확보했다.
■LA 다운타운 기업인 대거 참여
메트로은행은 이번 증자 성공을 통해 무엇보다 한인사회의 능력 있는 기업가들을 다수 주주로 확보해 은행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번 증자에서 기존 메트로 은행 이사 4명이 120만달러를 출연하는데 그친 반면 구 새한은행 이사들과 다운타운 의류·봉제업계 한인 10여명이 나머지 700만달러를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 새한은행 이사 한 명이 100만달러를 투자해 단일 투자자로는 가장 많았으며 의류·봉제·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한인 투자자들이 각각 50만달러씩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다운타운 기업가들의 메트로 은행 증자 참여는 이들 인사들이 향후 예금고와 대출, 신규 고객확보 등 직간접적으로 메트로 은행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메트로 은행의 초대 행장을 지내 누구보다도 메트로 은행을 잘 알고 있는 김동일 행장의 컴백도 은행 정상화의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적 한계 등 해결과제 산적
한편 관계자들은 메트로 은행이 아무리 증자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아직도 경제가 완전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메트로 은행의 지역적 한계, 타은행과의 예금 및 대출 경쟁에 있어서 경쟁력 부족, 직원들의 사기 부족 등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한 실정이다.
지역적 한계의 경우 ▲가든그로브 지역의 상권이 여전히 활성화되지 않고 있고 ▲향후 신규 지점을 내더라도 지점의 위치나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신규 고객 또는 좋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사진 개편 등 자구노력 필요
관계자들은 메트로 은행이 이번 증자 성공을 계기로 은행 분위기를 탈바꿈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이사진 개편은 물론 경영진과 직원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메트로 은행은 지난해 감독국으로부터 증자 명령과 함께 대폭적인 이사진 개편을 요구받았다. 현재 이번 투자자를 중심으로 3명의 신규 이사를 선정해 감독국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라 최소 3명의 이사들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로은행은 2012년 499만달러 손실에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196만달러 손실을 기록 한인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손실을 낸 은행으로 기록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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