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식당·마켓 등 주문 쇄도… 치킨·단호박 등 한식 인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한인 케이터링 업소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반찬 알라까르데에서 한인이 추수감사절 메뉴를 주문하고 있다.
28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케이터링을 제공하는 식당과 마켓 등 한인업소들이 톡톡한 매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추수감사절 특별메뉴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일찌감치 손님맞이 준비를 마친 일부 업소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주문쇄도로 예약을 마감한 상태. 당일 밀려든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으며 추수감사절 전날과 연휴 주말 등 틈새 특수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추수감사절 대목을 노리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케이터링 업체들. 가족이나 지인 등 단체모임에서 일손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별미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땡스기빙 스페셜 패키지’를 마련한 ‘반찬 알라까르데’는 이미 지난 주말 추수감사절 당일 예약주문을 모두 마감했다. 터키와 햄, 프라임립, 로스트비프 네 가지 메뉴로 구성된 스페셜 패키지는 8명에서 12명이 먹을 수 있는 넉넉한 분량에 20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실속파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소 측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개인보다 300~500명에서 많게는 1,200명까지 대규모 단체모임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
제인 장 대표는 “땡스기빙 전후로 직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기 위한 외국 회사들의 주문이 많아졌다”며 “개인보다 단체주문이 작년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한인 식당들도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수감사절 대목 공략에 나섰다.
부에나팍에 위치한 ‘그늘집’은 터키가 아닌 치킨을 대표 메뉴로 내세운 한식 케이터링 서비스가 인기다. 대규모 만찬이 아닌 소규모 가족식사를 위한 것으로 한인들은 또 터키보다 닭요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것. 보쌈, 양념치킨, 골뱅이무침, 부추전 등으로 구성된 세트 2가지가 최대 8명까지 먹을 수 있도록 푸짐한 양에 50달러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문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한인마켓도 반찬부의 손맛과 정성을 담은 특별메뉴를 선보이며 대목 노리기에 나섰다. 아씨수퍼는 ‘한식으로 즐길 수 있는 땡스기빙’ 이라는 주제로 터키 대신 치킨, 펌킨파이 대신 단호박 영양밥으로 구성된 푸짐한 특선 메뉴를 마련했다. 80여가지의 메뉴를 담은 케이터링 캐털로그에서 원하는 만큼 음식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아씨수퍼 반찬부 한순한 부장은 “지난해까지는 퓨전 스타일로 제공했지만 터키는 미국마켓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 올해는 전략을 바꿔 한식으로 마련했는데 지난주부터 예약 주문이 밀려드는 등 반응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다”며 “양이 많을 때는 최소 2일 전부터 주문해야 하지만 2~3인분이나 3~4인분의 경우에는 당일에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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