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중순~1월 중순 왕복 기준… 좌석난 속 일부 항공편 3,000달러 넘어
겨울방학 시즌 LA-인천 구간 국적기 항공권 구입대란이 펼쳐지고 있다. 가장 많은 한인들이 가족단위로 LA와 한국을 오가는 오는 12월14일~내년 1월15일 일인당 2,000달러 미만으로 한국행 비행기표를 구입하는 것은 이제는 하늘의 별따기다.
한국방문 계획이 있어도 아직 티켓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다소 비싼 가격을 감수해야 한다. 돌아오는 날짜에 따라 무려 3,000달러가 넘는 티켓도 종종 눈에 띄어 한인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이코노미석은 대한항공(직판가)의 경우 오는 12월14일 LA를 출발, 내년 1월5일 귀환하는 티켓가격은 2,100달러 선이며 12월14일 출발, 1월12일 돌아오는 티켓도 같은 2,100달러 선이다. 반면에 12월21일 출발, 1월12일 돌아오는 티켓을 원하면 가격은 2,500달러로 뛴다.
아시아나 항공(직판가)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12월14일 출발, 1월5일 귀환하는 티켓가격은 2,000 ~2,100달러, 12월21일 출발, 1월12일 돌아오는 티켓도 같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한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지금도 한국행 티켓은 살 수 있지만 다소 비싼 운임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한국 방문 계획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티케팅을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타운 내 한 한인여행사에 방학시즌 한국행 국적기 비행기표 가격을 문의한 결과 오는 12월14일 출발, 1월2~7일 돌아오는 티켓은 2,400~2,500달러, 12월21일 출발, 1월2~7일 돌아오는 티켓은 2,700달러에 달했다. 12월14일 출발, 1월11~12일 귀환하는 티켓은 2,200달러, 12월21일 출발, 1월11~12일 돌아오는 티켓은 2,400달러 수준이었다.
또 다른 한인여행사는 12월14일 출발, 1월7일 도착하는 티켓은 2,200달러였지만 같은 날 출발해 1월5일 돌아오는 경우 티켓가격은 3,000달러가 넘었다. 12월21일 출발, 1월14일 돌아오는 경우 가격은 2,160달러로 나타났다.
한국행 항공권 구입 때 티켓 판매상황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아는 한인들은 많지 않다. 현재 국적항공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요금 차등체(부킹 클래스) 때문이다. 같은 날 출발하는 티켓을 구입하더라도 자리 예약상태나 귀국일자 등 ‘부킹 코드’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것이다. 한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좌석이 많이 남았으면 낮은 요금의 부킹코드를 적용하고 얼마 남지 않은 경우는 더 높은 요금코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 한인여행사 관계자는 “출발일이 같다고 요금이 일괄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구매날짜나 좌석상황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일찍 구입할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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