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고 시원한 가을 날씨 아래 푸르른 야외에서 한국 문화의 향연이 성대하게 열렸다. <화보 5면>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두석)가 14일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 공원에서 개최한 제36회 한인 축제의 날(Korean Festival)에는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를 보여주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한인 1세와 2세, 지역주민들을 한국문화에 흠뻑 젖어들게 했다.
풍물패 한판의 신나는 길놀이로 막을 올린 코리안 페스티벌은 메릴랜드한인들의 최대축제답게 고전무용, 사물놀이, 태권도, 라인댄스, 가야금 등의 공연 및 시범과 함께 한인들의 끼와 장기를 보이는 노래자랑, 탤런트쇼와 백일장, 사생대회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는 장구춤과태극선춤을 선보였고, 장수복지센터와무지개학교는 각각 라인댄스 시범을보였다. 또 앤아룬델카운티한인노인회합창단은 고운 화음으로 우리 가요를노래하고, 이희경 고전무용단은 삼고무와 검무, 부채춤으로 박수를 받았다.
하늘소리국악선교단은 가야금 산조및 병창을 선사하고, 풍물패 한판은 길놀이와 사물놀이, 사자춤, 두들노리, 버나 돌리기 등 다양한 공연으로 인기를모았다. 김상숙씨는 도살풀이와 태평무를 펼쳤고, U.S.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이준걸)와 남스 태권도(관장 남정구) 관원들은 절도 있는 품세 및 묘기같은 격파 시범으로 관객들의 탄성을자아냈다. 소리꾼 강창구씨의 판소리와 평양예술단, 초청가수의 컨트리 노래 공연도 관심을 끌었다.
이날 낮 신광철·김은씨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윤종만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장의 기도에 이어 최광희대회장, 장두석 회장, 김상태 이사장의인사에 이어 에드워드 초우 메릴랜드원호처장이 마틴 오말리 주지사의 한인축제의 날 선포문을 전달하고, 손형남 부회장 등 한인회 임원과 행사 후원자 8명에게 주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장두석 회장은 최광희 대회장 등6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강도호 워싱턴총영사를 비롯 마크김 VA주하원의원과 얼 하우스 전 미국 한국전 참전 전우회 메릴랜드지부장, 덕 갠슬러 주법무장관, 가이 구조니·수잔 리 주하원의원, 탐 커크 볼티모어카운티의장 등이 한인들의 축제를 축하하고, 토니 베이스모어 볼티모어카운티 이그제큐티브 특별보좌관은 이그제큐티브 표창을 한인회에 전했다.
축제는 흥에 겨운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 나와 길영균 밴드의 음악에맞춰 춤을 추며 막을 내렸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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