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주택 구매자들의 평균 모기지 이자율이 연말까지 4.5% 가까이 오를 수 있으며 내년에는 6%에 육박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와 부동산업계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한인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중있는 발언을 한 장본인은 한인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는 북버지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지난 5일 조지 메이슨 인에서 주최한 경제정상회의에서 점점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며 이 같은 분석을 내렸다.
이와함께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패니 매와 프레디 맥으로부터 융자 승인을 받은 주택 구매자의 크레딧 점수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720점에서 760, 혹은 770으로 크게 올랐다”며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정책이 부동산 시장과 대출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CFPB는 2011년 ‘다드-프랭크 법안’에 따라 만들어져 모기지 관련 개혁안들을 관장하고 있는 연방 기관이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부동산 전문가들은 워싱턴 지역의 모기지 이자율이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연방정부의 지출이 자동예산삭감(sequestration) 때문에 2010년 825억달러에서 2013년 718억달러로 줄어든 것은 워싱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조지메이슨대 지역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지출 감소는 향후 4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한 것은 연방정부와 관련되지 않은 분야는 북버지니아 지역이 강한 경제 동력으로 작용해 워싱턴 지역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다른 경제 전문가들도 북버지니아 지역은 높은 교육 수준의 숙련 기술자들이 많아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물론 2012년부터 2017년 사이에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직종에서는 최대 21%까지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 보건, 건축도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분야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수요를 미처 따르지 못하는 건축 경기가 부동산이 주도하는 워싱턴 지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주택 구입보다 렌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추세도 지역 경제 동향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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