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카드사기에 의한 손실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아이보리 코스트(Ivory Coast)를 상품 배송지로 한 카드사기 행각이 급증,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LA 다운타운 도매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온라인 상거래를 함께 운영하는 한인 의류업체, 액세서리 업체 등에 이메일이나 팩스, 전화 등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를 서두른다.
사기범들은 신용카드, 신분증, 여권 등 주요 서류 사본과 카드승인 허가증 등 업체에서 요구하는 각종 서류를 제공하며 업소들을 안심시키는 수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본에 나와 있는 번호를 분석하면 카드번호와 발급은행 정보가 일치하지 않고, 카드에 인쇄된 정보는 대형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처럼 되어 있지만 지정된 고유번호인 첫 6자리 숫자를 확인하면 소매업소에서 발급한 기프트카드 변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사기범들은 언어, 시간차 등으로 인해 카드 발급 은행과 직접 확인이 어려운 아이보리 코스트 등을 카드 발급 국가로 가장하고 이에 일치되는 ID와 여권도 업소에 제공한다.
또한 이들은 카드한도액 등을 이유로 한 번의 거래에 여러 카드로 나누어 결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 ‘뱅크카드 서비스’의 미셸 신 부사장은 “한인 업체들이 이 같은 사기행각에 말려들어 피해를 당할 경우 피해액수가 3만달러가 넘어야 금융범죄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는 점을 사기범들이 악용하는 것 같다”며 “업주들이 카드사기 방지법을 철저히 숙지해 예기치 않은 금전손실을 예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카드결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드결제는 반드시 카드를 직접 받아 단말기를 통과시키고, 신분증 확인 및 서명을 받아 마무리하고 ▲번호를 눌러 판매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AVS(Address Verification System·우편번호와 주소 일치 여부 확인), CVV2 번호 등 카드정보와 청구서 수신 주소, 상품배송 주소 등의 일치여부를 확인하고 ▲구글 서치박스에 ‘Search Bin’ 또는 ‘Bin Look Up’ 등의 단어를 입력해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서 카드 첫 6자리 번호를 넣어 발급은행을 알아보고 ▲해외 신용카드를 받을 경우 신분증 사본을 요청해 그 나라 신분증이 맞는지, 신분증에 나온 서명과 신용카드 서명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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