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쿡 애플 CEO가 10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최신형 하이엔드 제품인 아이폰 5S를 공개하고 있다.
애플이 10일 쿠퍼티노 본사에서 세계 최초·유일의 64비트 스마트폰‘아이폰 5S’와 중저가 모델‘아이폰 5C’,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 7 소비자 버전을 발표했다. 아이폰 신제품 두 개가 한꺼번에 나온 것은 처음으로 하이엔드 제품만 판매해 오던 전략을 바꿔 5C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거대 신흥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아이폰 5S, 5C는 오는 20일 미국, 일본, 호주 등 9개 국가에서 동시에 출시되며 iOS 7은 오는 18일 OTA(와이파이 무선 다운로드) 방식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 아이폰 5S
아이폰 5S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64비트 차세대 A7 칩을 채택했다.
연산 속도는 직전 모델인 아이폰 5 대비 2배 이상 빨라졌다. 색깔은 금색, 은색, 회색(스페이스 그레이)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A7과 나란히 사용되는 ‘동작 보조연산장치’ M7를 내장하고 있어 사용자의 동작 상태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에 전달해 준다.
또 흔들림 보정, 피부색 보정, 상황에 따른 플래시 조절, 사진을 여러 장 찍어 가장 선명한 부분을 골라 합성하는 기술 등 카메라 기능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픽셀 수는 전작과 동일하다. 홈 버튼 부분이 사파이어로 만들어졌으며 지문인식 장치를 내장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가격은 16GB 모델이 2년 약정에 199달러.
■ 아이폰 5C
아이폰 5C의 가장 큰 특징은 뒷면과 옆면이 일체형의 폴리카보네이트 플래스틱으로 돼 있으며 분홍색, 초록색, 푸른색, 노란색, 흰색 등 5가지 색깔로 나온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수준은 아이폰 5에 탑재된 A6 프로세서와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 등 대체로 기존의 아이폰 5와 대동소이하다. 아이폰 5C는 16GB 모델이 2년 약정에 99달러이다.
■ iOS 7
인터페이스가 화사하게 바뀐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로 인터넷 라디오 ‘판도라’와 유사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스 라디오’,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뮤직 플레이어·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켜고 끄기, 애플 기기끼리 파일을 공유하는 ‘에어드롭’ 등 기본 기능을 한 화면에서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센터’, 더욱 똑똑해진 음성인식 기능 ‘시리’(Siri) 등이 탑재되어 있다. iOS 7은 아이폰 5S, 5C에 기본 탑재되며 아이폰 4, 아이폰 4S, 아이폰 5, 아이패드드 2, 아이패드 3, 아이패드 4,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터치 5의 경우 OTA로 다운받아 쓸 수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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