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괴롭히는 암을 추방하기 위한 기금 모금 음악회(사진)가 7일 케네디센터에서 열렸다.
전국아시안아메리칸 전문직여성협회(NAPAW·회장 비비안김) 주최로 한미 클래식 음악가들과 워싱턴메트로여성합창단(WMWC)이 출연한‘ 수지 김 추모 음악회’는 시종 열정이 가득담긴 수준 높은 연주로 채워져관객들의 큰 박수를 자아냈다.
무대는 볼티모어 출신의 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플루토피아’의 화사한 합주로 출발했다. 이어 문용희 교수(피바디 음대) 교수가 자상한 해설과 함께화려하고 정밀한 피아노 연주로스칼라티, 슈만, 슈베르트 등을들려주자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후반부의 스타트는 워싱턴여성메트로합창단이 편안한 음색으로 한국의 인기가요 ‘사랑으로‘’친구여’를 부르자 음악팬들은 긴장을 풀고 마음의 무장을푸는 듯 했다.
이후 무대는 소프라노 권기선, 메조 소프라노 모니카 사보나이스트, 테너 호세 사친, 테너심용석 씨 등 성악인들이 30여분간 청중을 휘어잡으며 음악회를 클라이맥스로 고조시켰다.
호세 사친과 심용석 씨가 듀엣으로 ‘그라나다’를 부르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관객들은‘앵콜’을 연호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다시 여성합창단은 모성애의품으로 청중을 안 듯 성악가들과 찬송가 ‘내 평생에 가는 길(It is well with my soul)’을 부르며 음악회의 뜻을 알렸고 아쉬운 듯 박수가 그치지 않자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클라임에브리 마운틴‘을 선사하며 막을내렸다. 합창단 피아노 반주는 한상희 피아니스트가 맡았다.
WMWC(단장 비비안 김)가 지난 10여년 간 음악회를 통해 모은 기금은 6만2,000여달러. 이번에도 모아진 정성은 존스 합킨스대 종양학연구소 기금으로,국립보건원 어린이 환자들과 장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비비안 김 단장은 “한인사회에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면서 의미 있는 일도 할 수 있어기쁘다”며 모든 후원자들에게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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