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웍스 CEO 제프리 카젠버그 인터뷰
▶ 드림웍스 성공은 창조적 아이디어 영화산업 갈수록 고비용 중압감도
“앞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 문화산업의 영향력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카젠버그(사진)가 26일 글렌데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본사에서 공동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는 훌륭한 영화와 창조적인 영화감독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강력한 영화계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슈렉’과 ‘드래곤 길들이기’는 한국에서 처음부터 공감대를 이뤄 큰 성공을 거뒀다”며 “모든 연령층의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카젠버그는 드림웍스의 작품들의 성공 배경은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림웍스에는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50명에 달하는 막강한 창조팀이 존재한다”며 “아이디어는 여러 곳을 통해 얻는데 예를 들면 슈렉은 책에서, 마다가스카는 뉴욕 센트럴 팍 근처에서 자란 내 어린시절 경험과 상상력을 통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기술력 또한 매우 중요한데 현재 드림웍스는 지난 4~5년간의 기술과 노력이 함축된,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제작도구를 갖추고 있다”며 “이 기술로 완성될, ‘드래곤 길들이기2’는 지난 20년간의 혁신 중 가장 클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카젠버그는 창조의 고통과 성공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영화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상당히 많은 비용과 투자가 들어가고 이에 따른 중압감도 크다”며 “이 비즈니스에 40년간 있었지만 아직도 개봉 날이면 너무 긴장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중압감은 우리를 탁월함으로 이끌기 때문에 긍정적인 중압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드림웍스의 성공에는 약 20년간 이어온 CJ와의 파트너십 관계가 뒷받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투자자로서의 CJ와의 협업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드림웍스는 없었을 것”이라며 “특히 미키 리(이미경 부회장)와는 동업자로서 아주 좋은 관계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CJ그룹 60주년 창립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향후 더욱 발전된 관계로 나갈 수 있도록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4년 월트 디즈니에 입사한 카젠버그는 1995년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데이빗 게펜과 함께 드림웍스 SKG를 공동 설립했으며 이후 2004년부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CEO가 됐다. 약 20여년간 슈렉과 마다가스카, 쿵푸 팬더 등 약 27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오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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