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스베가스 매직쇼 개막
▶ 한인업체 20% 증가한 130곳 참가, 전세계 80여개국서 6만여명 방문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패션 트레이드 쇼인 라스베가스‘매직 쇼’가 19일 130여개의 한인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돼 21일까지 계속된다.
의류업계 최대 규모의 컨벤션 라스베가스 ‘매직 쇼’가 19일 개막됐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패션 트레이드 쇼로 매년 2, 8월 두 차례 열리는 매직 쇼에는 올해도 글로벌 탑 50 리테일 업체 중 85% 이상이 참가했다. 미 전역은 물론 전 세계 80여개국으로부터 벤더와 바이어를 포함 약 6만명이 이번 쇼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한인업체들은 이번 매직 쇼의 전체 매장 70% 정도를 장악하면서 행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쇼에서 한인업체들은 예년에 비해 20% 정도 증가한 130여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이윤세)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때 5~6개 업체에 지나지 않았던 매직 쇼의 한인업체들은 7~8년 전부터 그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쇼 플로어의 대형 부스 역시 대부분 한인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문 컬렉션’의 크리스 문 대표는 “한인들이 경쟁적으로 부스 사이즈를 늘이고 마케팅 활동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종전에는 디스플레이 샘플도 한정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한 부스에서 10대, 20대 그리고 30대까지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샘플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웨이’의 권율 대표는 “기존 1세는 물론 2세들이 주도해 대형 부스를 만들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바이어들의 시선을 이끌고 있다”며 “한인 업체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인 업체들의 경우 올 가을·겨울 그리고 내년 봄을 겨냥한 주니어 및 영 컨템포러리 여성복들이 설치된 부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매년 매직 쇼에 참가하고 있으며 LA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에 쇼룸을 두고 있는 ‘에슬리’사의 이석형 대표는 “매직 쇼에 오면 고객들이 좋아하는 컬러와 취향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참가하고 있다” 며 “계속 새 고객들을 확보하고 쇼를 찾는 기존 고객들에게는 재 오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매직 쇼는 신규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고 미 패션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의류업에 종사하는 업주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의류업소를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한인들은 반드시 ‘견학’을 해야만 하는 정기 코스라고도 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매직 쇼에 참가한 업소들은 메이시스나 시어스, 노스트롬 등을 비롯한 대형 백화점 체인의 구매담당 매니저의 눈에 들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다. 무명의 브랜드가 이들에게 픽업되면 브랜드가 알려지고 한 번에 다량의 물건을 주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은 “비용 부담으로 요즘에는 철저한 준비로 쇼를 통해 시장 개척에 확신이 있는 업체들만이 쇼에 참가하는 추세”라며 “일부 업체들은 당장 실적을 올리지 못해도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바이어들과 네트웍을 쌓아 향후에 거래를 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쇼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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