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가량 앞두고 부에나팍시에 서류 제출·시의원들 접촉
▶ 주차·안전·교통 만전 퍼레이드 비치블러버드서 ‘아리랑 축제’로 개명키로
OC 한인축제재단 정철승 회장(가운데 정면)이 오득재 OC 한인회 회장(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2번째)이 참관한 가운데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은 10월로 예정되어 있는 한인축제를 2개월가량 남겨두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한인축제재단은 지난 26일 저녁 재단사무실에서 9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갖고 부에나팍으로 축제 이전에 필요한 허가를 받기 위해서 시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 중으로 내달 13일에는 시의회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축제장소 이전업무를 돕고 있는 정재준(부에나팍 도시개발국 커미셔너)씨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부에나팍시에서 요구하는 주차, 안전, 교통문제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축제 개최를 위해 최대 400만달러 보상이 가능한 보험에 가입한 상태”이라며 “축제장 인근 뉴트럴 라이프 주차장과 골든 베티 초등학교의 시설을 사용하기로 해 주차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준씨에 따르면 한인축제의 ‘퍼레이드’는 비치 블러버드를 관리하고 있는 칼트랜스(가주 교통국)의 허가를 받으면 시에서도 허가하겠다는 조건부 허가를 받은 상태다. 축제재단 측은 아테시아부터 로즈크랜스까지의 비치 블러버드를 사용하기 위해 칼트랜스와 접촉 중에 있으며, 이에 관련해 에이전트를 고용해 늦어도 8월 말이나 9월 초에 공식적인 허가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C 한인축제 정철승 회장은 “부에나팍에서 처음 축제를 개최하려다 보니 허가를 위한 절차나 부가적인 서류접수 등이 많이 있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오는 8월 시의회를 통해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원들과 만나 논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철승 회장은 또 축제재단 사무실 부에나팍 이전에 대해 “가든그로브 사무실과 축제 개최장소와의 거리가 있어 원활한 업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부에나팍 시청 맞은편과 시청 뒤편에 시가 소유하고 빈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축제재단 이사회는 올해 30회를 맞는 OC 한인축제의 명칭을 ‘아리랑’ 축제로 개명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 참석자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살리고 부스판매와 주류기업의 스폰서 영업을 위해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8명 이사의 찬성으로 이같이 의결했다. 웬디 유 이사(OC 건강정보센터 회장)만 반대했다.
최정택 이사는 “북한에서 아리랑 축제를 개최하고 있어 일부 단체와 몇몇 이사들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아리랑이라는 단어가 유네스코에 등록된 고유 명칭이라는 점과 주류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마케팅에 잘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폭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이례적으로 오득재 OC 한인회장과 김경자 OC 한인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재단 이사회를 참관했다.
OC 한인회 오득재 회장은 “축제가 OC 한인 전체의 일인 만큼 어떻게 진행되지를 알고 싶었다”며 “축제 장소 이전이나 명칭변경에 대해 OC 한인 전체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창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사회는 새 이사로 이원국, 마리아 조씨를 영입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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