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행 지난 양복, 옷 수선으로 새로운 보람
▶ ■ AQ 양복점
목에 건 긴 줄자, 치수를 재는 현란한 손놀림. 고객과의 첫 대화부터 풍기는 양복에 대한 정성.. 양복점 외길인생 40년을 걸어온 AQ 양복점 로버트 임 대표의 모습이다.
“정성이 없이는 절대로 좋은 양복을 만들 수 없지요. 고객과의 첫 대화 때부터 양복 만들기는 시작됩니다” 임 대표의 장인철학은 기술과 정성이다. 그는 “양복이야말로 상품이 아니라 작품”이라며 “그동안 수없이 많은 양복을 했지만 어떤 한 양복도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양복이 없다”고 말했다.
그 같은 정성으로 한 때 불기 시작한 기성복 바람에 고민도 했지만 어릴 때부터 손 떼 묻은 재단가위를 포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 번 찾은 고객은 다시 찾는 단골고객이 많다”는 임 대표는 양복점 향수를 못 잊는 노신사에서부터 몸에 맞는 스타일을 원하는 멋쟁이 젊은이까지 찾는 층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 때 할리웃 영화사의 전속 의상담당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래서 샘 요티 LA 전 시장, 타미 라소다 다저스 전 감독, 필립 안씨 등 정치 및 문화계의 유명 인사들의 양복을 직접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 같은 명성으로 한인사회에서도 AQ 양복 한 벌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것이 임 대표의 말이다. AQ 양복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원단은 이탈리아 또는 영국 산으로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AQ 양복점은 맞춤양복 외에 골퍼용 바지, 여성 정장 등 다양하게 준비해 놓고 있으며 특히 결혼 예복도 전문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한인들이 오래된 양복을 가지고 와 수선을 부탁하곤 합니다. 어떤 양복은 10년을 넘었는데도 새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몸의 체형이 변하고 스타일이 변해 새것과 같은 오래된 양복을 가지고와 수선을 주문하는 사람이 많아 요즘은 옷 수선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옷은 새 옷인데 몸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새 양복처럼 말끔하게 손질돼 저렴한 가격에 맞춤 양복처럼 나오면 고객들이 너무 좋아 하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옷 수선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동창회, 파티, 결혼식 등 모임이 많지만 막상 옷을 입으려면 사이즈가 안 맞고 패션이 바뀌어서 고민하는 분들의 옷 수선(신사·숙녀복 포함) 이용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AQ 양복점은 파더스 데이를 앞두고 맞춤 양복을 스페셜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선물용으로 AQ 상품권도 세일하고 있다.
주소 : 3500 W. 6th St. #238-G/시티센터 2층, 전화 : (213)38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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