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씨네아시아 ‘올해의 스타’상 시상식서 찬사 쏟아져
"이병헌은 할리우드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입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등 세계적인 히트작을 만들어낸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는 13일 홍콩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씨네아시아’ 시상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인 이병헌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1편과 2편을 이병헌과 함께 작업했으며 신작 ‘레드 2’에도 이병헌을 캐스팅해 최근까지 촬영을 함께 했다.
그는 "내 친구 이병헌의 수상을 축하한다"며 "그는 ‘지.아이.조’의 주요 스타이며 훌륭한 사람이자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이병헌은 올해 씨네아시아 시상식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매년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전문 전시회인 씨네아시아는 아시아 영화 산업 전문가들과 핵심 관계자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다.
씨네아시아의 주요 행사인 ‘씨네아시아 어워즈’에서는 그 해 가장 주목받은 아시아 스타 한 명에게 상을 주는데 그동안 중국 여배우 리빙빙(2011), 장쯔이(2010), 저우쉰(2009) 등 중화권 스타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2007년 비(정지훈) 이후 이병헌이 두 번째다.
올해 수상자로 이날 행사에 초청된 이병헌은 할리우드 두 번째 출연작인 ‘지.아이.조 2’의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영화 투자배급사인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로부터 특별한 헌사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지.아이.조 2’ 연출자인 존 추 감독의 축사가 마련됐고 파라마운트 스튜디오가 이병헌의 그간 작품 활동을 모아 편집한 헌정 영상이 특별히 준비됐다.
이 영상은 할리우드 영화인 ‘지.아이.조’ 1, 2편뿐 아니라 이병헌의 그간 출연작을 거의 다 망라해 그의 연기 인생과 활약상을 한눈에 보여줬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광해, 왕이 된 남자’ ‘달콤한 인생’ ‘악마를 보았다’ ‘그해 여름’, 그리고 TV드라마인 ‘아이리스’까지 이병헌의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주요 장면들이 스크린에 펼쳐지자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존 추 감독은 이병헌을 "인간적인 깊이를 지닌 이 시대 최고의 배우"라고 소개하며 "연기와 움직임, 특히 눈이 훌륭하다. 모든 것을 얘기하는 듯한 이 눈빛에 여자들이 모두 반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그는 영웅이자 할리우드 영화산업에서 아시아 배우로서 게임의 룰을 바꾼 사람이며 내가 만나 본 가장 위엄있는 사람이자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상을 받으러 무대 위로 올라온 이병헌은 "나는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런 도전이 나를 긴장시키고 걱정하게 하고 아주 외롭게 만들기도 한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수영하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듯한 느낌이다"며 "그런데 지금 받은 이 상이 내가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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